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손미나의 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만난 이름!!

손미나.

아나운서. 작가. 여행가?

정도로 기억에 남아있는데요.

20대 때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고

다방면으로 똑부러진 그녀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찾아보니 2006년에 나온 책인데..

어딘가 찾으면 있을텐데..^^

파리, 페루에 관한 책도 있더라구요.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 ㅎㅎ

14년 전, 20대 후반에 만난 그녀는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너무나 부러웠던 모습

워너비 그 자체였어요.

위즈덤 하우스에서 서평단을 모집해서

오랜만에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어요.

손미나가 또 책을 냈다고 하면

여행 책이려니 할 수 있겠지만

나의 20대를 잠깐이나마 생각나게 해준 그녀,

게다가

이번엔 범상치 않은 제목의 에세이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내용이 궁금할 수 밖에 없겠죠?!

“열심히 살아온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열심히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성실함이 고통이 되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녀만큼 열정적으로 살았냐

그건 또 아닌데 ㅎㅎ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삶에 지친다는 느낌,

열심히 하는데 행복하지 않은 느낌,

지금 가는 길에 확신이 없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감, 무력감,

난데없이 눈물이 흘러내릴 때,

이건 뭐 몰래 저를 살펴보고 쓴

문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구구절절 공감 백만배였어요 ㅎㅎ​

일찍 잠들었던 날,

새벽 3시가 안되어 눈이 떠졌는데

다시 잠이 들 기미는 안들고

해서 집어든 책,

조용한 새벽에 읽기 딱 좋았던 책^^

출판사에선 그녀를

열정의 아이콘,

성공한 1세대 N잡러로

소개하더라구요^^

아무도 열심히 살라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녀 스스로

더 성실하게, 더 열심히, 더 많이 참으며 살라고

자신을 끊임없이 채근하며 앞으로만 나아가다

마주하게 된 번아웃.

이 때야말로 열심히만 산다고

다 타버린 영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용기를 내야하는 타이밍이란 걸 깨닫고

마음의 치유에 온 힘을 쏟기로 해요.​

P. 132

결국 어디서 살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을 결정하는 건 자기 인생을 대하는 태도다.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무엇인지,

자기 삶의 어느 부분에서

욕심과 집착을 덜어내야 할지 아는 것.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중에서​

마음의 치유를 위해 떠난 쿠바행,

쿠바에서 탱고를 배우고 또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벼

하고 싶은 것들을 해요, 서핑, 요가 등등..

탱고, 서핑, 요가의 스승들이 해주는 말 하나하나

그녀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는데요~!​

조금은 질투나리만치 부러운 생활들,

솔직히.. 번아웃이 왔다고 그간 하고 싶었던 것들을

꺼내어 모두 한다?! 과연 몇이나 그럴 수 있을까요 ㅠㅠ

그녀가 열심히 살아온 커리어가 있기에

그 또한 할 수 있었던 거겠지만 ㅠㅠ

평범한 직장인인 저로서는 ㅎ ㅓㅎ ㅓ..​

아마도 코로나 19이전 다닌 여행들이었겠죠?

지금이야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은 물 건너 갔지만

간접적이나마 그녀가 쓴 책에서

다른 나라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럽고 질투도 났지만요 ㅎㅎ​

마음 치유를 위해 떠난 여행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걸 배운 그녀,

저자의 열정에 전말 탄복하게 되는데요~!

이래서 외국어를 공부해야.. ㅋ​

P. 129

인간을 왜 휴먼 빙 이라고 하는지 아니?

‘being‘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거야.

근데 넌 그거로는 부족해서

자꾸 뭔가를 손에 더 넣어야 한다는 듯이 살잖아.

네 삶엔 너무 여백이 없어.

잠시 쉬면서 너의 존재를

음미할 틈이 없으니 늘 허기가 지겠지.

우린 ‘휴먼워킹‘이 아니라 ‘휴먼빙‘이란 말이야.

그렇게 발버둥 치지않고

자신의 존재 안에서 의미를 찾을 때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단다.˝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중에서​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

제게도 적용이 될 수 있을까요? ^^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실체

두려움은, 실제 하지 않는,

즉 과거의 기억을 통해 미래를 상상해 느끼는 감정

이라고 정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두려움 자체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없앨 수도 없다는 것일 이해해야한다고.

두려움에서 도망치지 말고, 두 눈 똑바로 뜨고

마주하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고.. ㅠㅠ

그렇게 반복해서 두려움과 마주하다보면

감정을 인식하고 움직이는 지성의 더 커지면서

두려움은 작아지고, 더 단단한 내가 될거라고..

완전 감동 ㅠㅠ

이부분은 필사 해보려고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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