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숫자와 관련된 영화를 접하면서
막연히 숫자라는 것이 '골치 아픈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서 일까
혹시 수학이란 과목이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과목이었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상상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상식, 일터, 투자 일상생활을 모든 분야에서
"숫자 감각"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것은
1층과 10층에서 바라보는 뷰의 차이,
세상을 보는 관점의 차이가 생기는 것 아닐까?
우리는 모두 투자해서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정작 한번 가입된 연금의 펀드를 교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설계사의 보험 가입 권유에는 무진장 고민하지만 정작 가입을 마음먹고 나면 내 재산이 불어나는 것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는 이유?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수익률이라든지,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따져야 하는 숫자를 보는 것에 대한 무진장한 스트레스 때문에
거의 외면하다시피 나의 소중한 재산을 돌보지 못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대한 요약을 해보자면
첫째, 숫자에 대한 책이 아니다. 숫자 감각에 대한 책이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숫자에 대한 센스를 알려준다.
둘째, 쉽다.
무엇보다 쉽게 알려준다. 사칙연산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
(저자의 사과 하에 루트가 한번 나오기는 하지만.. 나도 이해했다.. 나란 사람 어떤 사람인지는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므로 ... 패스)
고등학교 때도 이해 못 한 분산, 표준편차, 정규분포를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은 단연코 처음 만났다.
셋째, 쓸모 있다.
신문을 읽으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투자에서 정말 알쓸신수 (알면 쓸모 있는 신박한 수의 한수이다)
제목 그대로 나에게 숫자 감각의 아이템을 획득하여 파워가 업그레이드되는 듯하다.
부록으로
데이터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 법,
통계가 알려주는 모든 이가 나에게 호감을 가질 수 없는 이유,
배민 평점 보는 법도 알게 된다는 사실~~
저자는 말한다
숫자 감각을 가지려면 숫자에 대한 몇 가지 이해를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모호한 부분을 숫자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즉 "숫자로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빅데이터로 움직이고, 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숫자 감각은 어떤 감각보다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