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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은수를 ㅣ 텍스트T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7월
평점 :
히로시마 레이코를 소개하며 연이여 소개되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조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던 그 책의 작가라는 사실이
평소 판타지 소설에 흥미를 못느꼈던 나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어떤 매력이 그토록 많은 아이들을 끌어당겼을까?
이렇게 더운 여름, 나도 한번 빨려들어가보기로 한다.
총 3편의 중,단편이 한권에 실려있다.
[은수]
[해신]
[마녀]
우리 곁에 없지만 우리곁에 있기도 한, 정령들
알에서 부터 나의 가장 깊은 곳의 욕망과 연결돠어 그것을 먹고 자라 태어나는 은수
너무나도믿었던 사람의 배신이 나를 파괴시키는 과정에서
나를 믿어주는 힘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히나
8명의 제물로 받쳐진 키아들,
마녀의 삐뚤어진 검은 마음의 희생자였지만
더이상 희생자이길 거부하는 용기를 키워가는 마녀의 딸들
각각의 기묘한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 그 깊숙한 무의식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또 다른 기묘함이 된다.
결국 가장 미스테리한 곳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 욕망, 무의식이고
그것들이 먹이가 될때 더할 나위없이 커지고 겉잡을 수 없는 일들을 만들어 낸다.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약간 섬뜻한 배경음악 처럼
글 아래에 흐르는 음침한이 한여름의 열기를 살짜쿵 식혀준다..
무료하고 나른한 여름날 읽기에 너무나 적당한 퐌타지 소설
결국 사랑, 더 큰 사랑만이 그러한 우리를 구원 할 KEY라는 것은...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