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믿는다.
그녀의 글쓰는 애씀을 통해 이렇게 나는 느끼고 있고
그타인의 애쓰는 삶은 나의 존재를 가능케 하고
누군가의 "애씀"을 통해 우리는 또 삶을 돌아보게 된다
쓰이는 애는 에너지다.
그 에너지는 연료가 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움직인다.
문학이란, 하고 묻는 질문앞에
그 질문을 하는 자에게 "실은 내 원고나 내 싸움에 아무런 관심도 없으면서 너의 싸움에서 네가 스스로 찾지 못한 대답을 내게서 가져가려는 것뿐이다, 하고 생각하며 그를 잘 봐둔다."
그 에게 문학은 매 순간 벌어지는 싸움이거나, 매 순간 찾아헤메는 대답일지도 모른다.
치열한 삶과 치열한 삶의 과정 사이의 글.
그녀의 삶을 '치열하다' 라고 느끼는 독자의 시선이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자의 독자에 대한 배려만큼 독자는 저자를 배려할 수 없다.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쓰여진 글에 나는 서평이란 핑계로 이런 저런 내 생각을 덧붙여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체의 문장 사이사이
가끔 뜬금없이 물어온다
"그렇습니까"
....
"누가 보고 있나요?"
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이지만 그 마음 한구석엔 누군가가 보아주기를 바라니는 가장 원초적인 창작물이다. 라고 정의했던 글을 아주 옛적에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났다.
기습적으로 물어오는 질문에 적잖히 당황스럽긴 했지만 다정했다.
이번 에세이를 통해 그와 조금더 , 아니 좀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그녀의 글들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그녀가 건강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음 글을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