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하시라,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낯선 곳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보이는 단어나 향기를 충분히 상상할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음미하며 즐길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세비야 오렌지 꽃] 부분을 읽으며, 느꼈던 것들을 예시로 들어본다면
작가가 말하고 있는 시대 속에 배경을 연상하며 그때를 상상하며 내 머릿속으로 불러일으켰다.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음악을 3곡이나 찾아 들어야 했고,
* 세비야의 이발사 / 로시니
* 카르멘 / 비제
* 오렌지 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타레가
내가 알고 있는 몇 가지 올리브 절임 이외에 시장에서 팔고 있는 여러 가지 토핑이 가미된 수십, 수백 가지 올리브 절임의 맛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와인의 풍미와
커피와 함께 맛보는 오렌지 커스터드 케이크의 조화로움
얼그레이 홍차에 가향 된 베르가못 (오렌지 잎의 에센셜)의 친근함을 넘어
세비야 오렌지로 만들어진 마멀레이드와 그것을 곁들인 빵에 이르러서는
나의 식욕을 감당하지 못해 내가 가진 커피와 빵을 구해와야 했다.
차와 말린 과일 .. 녹차, 장미 꽃잎, 말린 사과와 석류 등을 섞은 그라나다 티의 달콤한 향은 상상할 수 있었지만
시장에서 파는 차가운 가스파초는 ... 글쎄?
급한 마음에 검색으로 대신해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