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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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에세이-

열심히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어느때부터인가 웰빙 - 힐링 워라벨 등의 단어들이 자극적인 문구가 되어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다.  

마음과 관련된 자기개발, 심리학, 생활명상, 책들, 활동들에 아직도 마음이 귀가 쫑긋해 지는 이유는 그 많은 경험들을 하고서도 내 마음을 오롯이 이해하지 못하고 돌보지 못하고 있음의 반증이 아닐까? 그만큼 변화 무쌍하고 무한 경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란 어쩌면 하늘 저머 너머의 무지개 처럼 영원히 손에 잡히지 않을 희망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손미나님 에세이 제목에서도.. .. 나도.. 라는 끌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관심이가고 책장을 들춰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다.

손미나라는 우리에게 알려진 셀럽이라는 이미지가 두가지 단면을 보여주었다.  

손미나 님 글이어서 공감되는 부분 그녀가 여태 공인으로 보여준 이미지와  그녀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들과의 (갈등이라 불러되 될까) gap 이 우리가 겪고 있는 불행과 닿아 있을 때, 아 그들도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음에 대한 공감과 그것을 대하는 마음, 괴로움, 어려움, 또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에 있어서의 공감들이 있었고

손미나 님 글이어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 아 과연 자기를 찾기 위한 내면 여행으로 여러 나라 몇 달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로만 채울 수 있는 여유, 다시  돌아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들을 보며, ‘역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삶이구나를 보면서 느끼는 괴리감은 이 책에 몰입을 하다가도 문듯 문듯 우월한 타인과의 비교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는 자신을 느끼게 하여 불편함을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스토리 텔링이 적절하게 녹아든 심리학 개론과 같은 느낌을 준다.

에세이에서 보여주기 힘든 내면의 심리적 변화와 그 변화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전문 용어들이 보여주는 성찰에 대한 작가의 깊이를 보여준다.

여행의 시작과 끝이 된 태국의 구로와의 심리상담은 마치 5회기의 상담일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잘 살아온 인생에 나에게 준 선물 같은 휴가에서 , 찾아온 불행하다고 외치고 있는 나와의 조우

살사를 배우러 간 쿠바에서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열정을 깨달음

서핑을 통해 파도와 바람을 이해하며 배우는 인생  

요가를 하며 마주 하는 에고

에고 너머의 내면아이, 내면부모, 내면성인

내 안에 흐르는 감정과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작용

Here and now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주는 마음챙김

많은 것들이 거기에 농축되어 에센스처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만 할애 할 수 있는 환경

얼마나 자기를 돌보고 행복을 추구하느냐 와 관련된 열정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 이기도하다.

쉽게 읽히지만, 가볍지는 않은 책

여러가지 요소가 들어있어 재미있지만 마음이 평온하지만은 않은 책

어떻게 인생을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관점의 폭을 넓혀주는 책

그녀가 해 온 일과 쓰여진 글이 닮아 있다  

책속의 글을 인용하는 것을 목차로 대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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