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무역전쟁을 유형별로 살펴볼수 있었다.
무역전쟁의 초기단계인 물가담합이나 전략자원을 관리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상대방을 조정하려는 수준에서
시장과 물자의 공급원을 차단하는 일, 종국에는 무력전쟁으로 치닫게 되는 일
경쟁과 협력관계의 오묘한 줄타기를 위해 여러 형식의 규제(보호무역)와 개방정책(자유무역)이 동원된다.
최근에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관계의 위기, 일본과 한국의 협정 파괴 등 예측하기 힘들었고 협상하기엔 더욱더 힘든 일들이 국가간에 일어나고 있다
무역전쟁 역시 인간의 역사와 함께 진화되고 있다.
무역관련 업무를 20년간 하면서 올해처럼 아슬아슬했던 적이 없다.
어떤 인간의 이기심보다 자연의 힘이 강하다는 점을 느끼고
인간이 세상을 지배하고 조절하려는 전능의 힘이 있다고 믿는 교만에 경종을 울려주었다.
어쩌면 더이상은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한 자연의 엄중한 경고였을지도 모른다.
코로나 이후 무역전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궁금해 지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정지해 버려 다시 움직이지 않을 공장이기도 했다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이 되었다.
최근 본 영화 ‘살아있다’의 상황처럼 외부와 교류하지 못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있게 된다. 하지만 외부의 상황은 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좀비들로 가능하다. 나의 숨소리가 그들을 자극할 수도있고, 무심고 한 행동이 그들을 끌어 모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으로의 상상이겠지만, 무역에 있어서 단절이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더더욱 자국민의 이익을 구할 것이고 무역 전쟁을 통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자멸로 빠지게 되지는 않을지?
결국 무역(경제)전쟁에서 참혹한 인류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보여주고 있지 않던가.
최소한 COVID19는 인간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