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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 - 세계적인 심리학자 존&줄리 가트맨 박사의 관계 심리학
존 가트맨.줄리 슈워츠 가트맨 지음, 정미나 옮김, 최성애 감수 / 해냄 / 2024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제스트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오늘은 커플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행복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지만 애쓰지 않으면 머물수 없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부터 '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에 대한 서평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톨스토이의 1877년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하죠.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소설 제목을 따서 통계학에서도 쓰이는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수 많은 실패 요인들을 모두 피할 때 성공이 가능하다는 법칙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고, 만약 하나의 조건이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행복한 커플도 싸움을 하겠죠. 그들도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불행한 커플과는 싸우는 방법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보기로 합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존과 줄리 가트맨 박사의 관계 심리학이 들어있는 책,
;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를 통해서 말이죠.
저자가 부부이니 조금 더 신빙성있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말입니다.

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의 저자중 한 명인 존 가트맨(John Gottman)은 현재 미국 워싱턴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입니다. 워싱턴대학의 '사랑실험실(Love Lab)을 창설했습니다. 존 가트맨의 배우자인 줄리 슈워츠 가트맨(Julie Schwartz Gottman)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심리치료사 중 한명이라고 합니다. 두 부부는 '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이라는 책과 '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함께 썼습니다.
가트맨 부부에게는 의사 과정 막바지에 있는 딸이 있습니다. 물론 사위와 손주도 있고요.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 역시 부부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딸도 결혼시킨 부부의 책이라니 조금 더 신빙성이 생깁니다. 부부관계 역시 관계의 일종인데요. 30년간 러브랩에서 수천 쌍의 커플을 연구하고 밝혀낸 갈등 관리 매뉴얼로 이 책을 펼쳐냈다고 합니다.
국제 공인 가트맨 부부치료사이자 HD가족클리닉 원장인 '최성애' 박사가 감수한 책이라고 합니다. 물론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내가 문제가 있는 부분부터 살펴보면 훨씬 접근이 쉬울 듯 합니다.
갈등없는 커플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부부는 싸울 수 밖에 없는 숙명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는 커플의 유형에 따른 갈등 스타일 3가지를 다루는데 공감이 가더라고요.
회피형 커플, 수긍형 커플, 발근형 커플이 3가지입니다.
커플의 상황을 제시하고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책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이제 해야할 일이 나옵니다.
바로 싸움을 어떻게 수습하는가 하는 것이죠.
파트너를 알아가는 일은 관계를 맺기 시작했던 초반 뿐만 아니라
평생에 걸쳐 계속 해 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 가트맨 부부 역시 싸움을 하는데 그 방법이 독특합니다.
작은 가이드북을 꺼내 5단계에 걸쳐 싸우는 방식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1단계 감정을 이야기하기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그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서로 이야기하빈다. 서로 돌아가면서 그때 느꼈던 감정을 설명합니다.
말은 간단히 하도록 합니다. '나는 000 기분이었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2단계 현실을 인식하기
서로 돌아가며 자신의 인식을, 일어난 그 일에 대해 자신이 경험한 현실을 설명합니다.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는 빼고 기자처럼 객관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나에겐 당신의 그 말이 000처럼 들렸어'라고 말이죠.
파트너는 현실을 되짚고 타당화의 말로 공감을 표현하세요.
'그게 왜 당신을 화나게 했는지 이제 이해가 돼'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럼 '내가 제대로 이해했어? 내가 알아야 할 또 다른 건 없어?'라고 물어보세요.
3단계 촉발제를 알아차리기
싸움에서 자신에게 심한 반응을 유발시킨 일이 뭐였는지 이야기해요.
그 일이 당신에게 지뢰밭인 이유를 파트너가 이해할 수 있게, 과거 순간의 이야기를 파트너에게 들려주세요.
서로에게 그 싸움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으면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년기를 돌이켜 떠올려보면 당신의 지속적인 취약성과 연관된 어떤 일이 있게 됩니다. 파트너가 그 일을 알아야 당신을 더 세심히 신경 쓸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 기분이 든다면 싸움이 일어나도록 일조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4단계 책임을 인정하기
이런 갈등을 일으키는 촉발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요.
이번 싸움에서 후회되는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요
무엇에 대해 사과하고 싶은지 생각합니다.
5단계 건설적인 계획을 세우기
다음번에는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 파트너가 할 수 있는 일 한가지에 대해 차분이 의견을 나눕니다.
이제 신발에서 돌멩이를 빼낸 기분이 든다면 당신은 이 책을 모두 이해한 것입니다.
이 내용은 책 뒷부분에 '건강한 갈등 관리를 위한 속성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확실하게 제시된 단계들, 따를 만한 청사진을 갖고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감정을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도움이 될 거예요.

갈등을 유대로 반전시키는데 유용한 정보들을 모아놓은 책이라고 보면 될 거예요.
이 책을 읽고나면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서 우리 가정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그 칼은 더욱 날카로와지고 물은 아무 것도 없는데 베기가 참 힘들어지는 요지경세상입니다.
행복한 커플이 싸우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우리도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카트맨 부부는 싸움은 하루가 지났든 수십 년이 지났든 언제든지 수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갈등의 순간과 불협화음의 순간은 궁극적으로 보면 일종의 기회라고 말이죠.
시간이 지나며 파트너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면 우리의 관계도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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