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랑 딱 맞는, 그리고 집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맛을 누리고 싶은 자를 위한 <집에서 외식>-제목 그대로 휘황찬란하게,집에다 맛집을 늘어놓고 싶었지만,1월 첫날부터 급체+소화불량으로 늘어진 탓에 딱 한 그릇만-참치를 좋아하지 않은 탓에,레시피를 보면서 다른 걸 대체할 수 없을까? 하면서 고민하다가 엔쵸비 파스타를 떠올렸다. 참치가 되면 엔쵸비도 될테고, 그럼 집에 있는 (그냥꽁치의) 꽁치도 가능하지 않을까?-참치에서 꽁치만 바꿨을 뿐이고,마무리 치즈도 까먹었지만..(또르르)그래도 내가 만든 파스타들 중 오늘이 제일 맛있었다!(근데 플레이팅… 너무 마음에 안 드는데.. 휴우.. 눈 감아ㅠㅠ)-요리 비전공자가 집에서 따라하기 좋게, 재료들도 팬트리나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그리고 요리의 킥들도 코멘터리처럼 적혀있어서-요리의 변주를 주어도 포인트를 잡아서 해보니실패하지 않는 요리의 완성.이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LA갈비 도전합니다!!!
-영선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도 사치 같았다. 그 사랑이라는 것의 시작과 과정, 끝에도 돈이 필요했기에. 영선은 아주 드물게 누군가를 향한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일부러 밀어내버렸다.-대출을 선과 악으로 나누지 말아요. 대출은 빚 맞아요.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대출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과 같죠.-영선이 바란 것은 결코 특별한 삶이 아니었다.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바랐을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달려도 가난한 현실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자신감은 상실되어 갔다. -영선은 한강을 둘러 서 있는 고층 아파트를 바라보았다. 허공에서 화려하게 변신한 자본. 몸에 빛을 달고 있는 거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 가능하다고 했다. 영선은 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내 생각) 하필 이 타이밍에. 세대주 오영선을 읽게 되다니. 요즘처럼 빡세게 인생 교육 당하고 있는 요즘. 영선이와 같은 감정.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른체로 살다가 희진이와 다를 바 없는 요즘 내 모습. -예전에 상도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을 때, 750A 버스를 타고 귀가할 때 이촌동 고급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며 한강을 건너곤 했었다. 그 때 참.. 마치 내가 넘을 수 없는 성역처럼 느껴졌었는데, 책을 읽고 다 덮고난 지금 역시 입안이 까끌거리고, 씁쓸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과연 더 나은 삶이있는 걸까. 집을 산다고 해서 당장 행복해지진 않을 것이다. 또 그 다음 고민과 걱정이 생기겠지만. 평범하게 산다는 건 과연 뭘까.-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