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본 리뷰로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아니… 왜 여기서 끝을 내시는 건가요?-초반에 재미가 없으면, 꿈에 나타나 마감 압박에 시달려도, 누군가 멱살을 잡아도, 절대 진도가 나가지 않는데-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도 안되서 다 읽어버렸다고요… 게다가 이게 일부분이라니. 아니 왜 저한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거죠..?-단순히 알래스카로 떠나는 모험기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이고 생각지못한 판타지가 있고- 막판엔 스릴러적인 요소가 숨겨져 있어. 스릴러는 진짜 한 호흡에 결말까지 달려가야하는데- 아니 왜.. 왜애… 출간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라고 이런 고통을 주시나이까…-작품을 읽는 내내 왜 출간 전 영화 판권이 판매된 건지 이해가 될 정도로- 풍경이나, 인물들의 대사, 동선들이 눈에 그려지더라. 제목만 보고 «남극의 셰프»와 비슷한 결의 작품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했던 내 자신이 머슥해질 정도로. 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앵커리지의 공기 내음이 가제본을 읽는 내내 느껴진 걸 보면- 내 영혼은 지금 앵커리지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게 분명해.-📖 창문을 열자, 늦여름 바람결에 서서히 얼굴을 드러내는 한기가 느껴졌다.-«시차 유령»에 담긴 이야기가- 이지, 사유 그리고 고담 박사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다음 화 기다리는 거 못해서 드라마도 종영된 다음에 몰아보는 제게… 이 가제본은 너무 가혹해요.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