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인생‘은 두 가지 가능성을충족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하나는 사는 보람을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어떤 지점을인생에 만들어두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를 보완해준다.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삶의 보람에 대해 말하자면 자신의 일에서 흥미와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타인으로는불가능한 나만의 어떤 지점이란 숙련도다. 내가 기쁨을느끼고 즐거워하는 일에서 타인이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완성도를 갖춰놓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인생의 기준점이다. - P11

일이 곧 기쁨이라는 말뜻은 그 분야에서 내놓을 만한
기량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다. 각 분야에서 웬만큼 인정받는 사람들은 스스로 인정하느냐를 떠나 맡은 일에서 기쁨을 찾아낸 사람들이다. - P14

인내의 진실

동화 속 ‘요술봉‘ 하나만 있으면 원하는 모든 것이 내손에 들어올 텐데, 그 마법의 봉을 구할 데가 없다는 것이문제다.
이 요술봉을 대신할 수 있는, 그나마 유사한 무엇인가를 찾는다면 딱 하나 있다. 바로 인내다. - P15

고통의 가치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견뎌냄은 피하고 싶은숙명이다. 이왕지사 편하게 매일을 지내고 싶다. 그러나인생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얄궂게도 피하고 싶은 고통이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바탕이 된다. 행복만이우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불행도 우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재료다. - P17

자기다움을 유지하려면

좋은 시절이든, 힘든 시절이든 티 내는 것을 좋아하지않는다. 매사 결과는 내 몫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탓을 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자기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점이 발견된다. 나를 아는사람은 나밖에 없고, 나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나에게만 주어졌다. - P20

인생에서 ‘기호‘를 갖는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타인의 평판을 신경 쓰는 사람은 자신의 기호가 아닌 주어진 기호대로 따라가는 사람이다. 기호가 없는 사람처럼위험한 존재는 없다. 그들에겐 타인의 조종에 의해 흥분하게 될 소질이 있다.
인간의 정신은 시시각각 선택이라는 조작에 의해 움직인다. 그 움직임 중 가장 하찮은 것을 꼽는다면 점심은뭘 먹을까, 같은 것이다. 그런 선택부터 시작해 복잡한 내면을 정리하는 괴로운 선택까지 우리는 감당해야 한다. - P21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보내고있다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 P33

불행은 엄연한 사유재산이다. 불행도 재산이므로 버리지 않고 단단히 간직해둔다면 언젠가 반드시 큰 힘이되어 나를 구원한다. - P46

어떤 운명으로부터도 우리는 배운다. 그것을 배우지못한 인간만이 운명에 패배하는 법이다. - P52

우리에겐 예감이라는 게 있어 괴로운 일이 머잖아 닥치리라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럴 때는 우선 폭풍을피하고 보는 게 상책이라고들 말한다. 웅크리고 도망치는 것이다. 얼굴을 숙이고 못 들은 척하고 잠들었던 것처럼 꾸미고 말끝을 흐려놓는다.
이렇듯 비겁하게 도망치는 자세와 더불어 때로는 정면에서 부딪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인생은 양면성이다.
두 얼굴을 번갈아 내보이며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자연스럽다. - P55

내가 화초를 가꾸고 채소를 경작하는 이유는 식물의생장 과정에서 뜻밖의 지혜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 P65

생명이라는 속성에서 사람과 식물은 다르지 않다. 교육하는 자의 예상대로 아이가 성장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오고, 이를 견뎌내는 와중에깊고 넓은 인간성이 완성되기도 한다. 그것이 인간의 놀라운 점이다. 역경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빛나는 존재로거듭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무한한 긍정에 나는 감탄하고 만다. - P66

이 나이가 되고보니 지내온 인생에서 운이 좋았던 순간과 운이 없었던 날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음에 동감하게 되었다. 어차피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과 싸워온 세월들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부와 권력과 행복이 뒤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게으르고 머리가 나쁘다고 해서밑바닥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 P74

쉽지 않겠지만 편히 마음먹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인생을 가늠해보자. 되도록 나 자신을 가볍게 여기려고 연습하는 것이다. - P86

사람들은 남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소문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실상은 아무런 사정도 알지 못한다는 게 진실이다. - P91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귀머거리‘ 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청각장애자를 차별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적의나 차별 없는 말과행동이더라도 상대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치욕스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나와 내 가족만이라도 다른 사람의 의도치 않은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않도록 강해지는 방안을 생각해내야 한다. - P108

거리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의미를 갖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떨어져 있을 때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
이것은 엄청난 마법이며 동시에 훌륭한 해결책이다. - P121

염려와 공포는 불필요한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생겨난다. 이날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발견한 사실들 가운데가장 멋진 발견이었다고 자부한다. - P143

내겐 노력이 꼭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 기막힌 현실이구원이다. 변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노력과 성공의불분명한 인과관계 속에서 세계는 내가 살아가기에 조금은 부드러운 곳이 되었다. - P152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인생을 알게 될수록 내가 얻은 것들 중 대부분이 우연에 따른 결과물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때부터 ‘감사‘의 면목이 자연스레 몸에 새겨지는 것이다. - P154

감사는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하는 영혼의 고귀한 표현이다. 세상천지에 감사할 만한 일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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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는 걸 좋아해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면 무슨재료로 그러한 맛을 냈는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시장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다양한 식재료로 요리하는걸 즐기기도 합니다. 10년 넘게 요리를 하며 깨달은게 하나 있는데요. 가장 좋은 음식은 신선한 재료를되도록 가공하지 않고 조리한 것입니다. 떡보다는 밥이 낫고 두부보다는 콩이 나은 것처럼요. - P57

이제 불을 살짝 줄이고 뭐든 넣으면 됩니다. 달걀을 넣어도 되고 마늘을 넣어도 되고 양파를 넣어도 됩니다. 재료를 넣었을 때 팬에 재료가 눌어붙는다면 예열이 덜 된 것입니다. 예열만 충분히 한다면 평생 깨끗한 프라이팬을 쓸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팬을 설거지할 때마다 기분은 또 얼마나 말끔해지는지요. - P60

아무것도 없는 공간은 비어 있음으로 인해 아름다울 수 있구나. - P85

경제 공부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특히 1~2인 가정이거나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다면 더더욱 공부해야 되요. 책을 읽으면 길이 보입니다. 정말 보입니다. 그 길이 쉽지 않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건 낭떠러지를 만났을 때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있습니다. - P107

작가 김교석은 "자신만의 루틴을 마련한다는 것은 자신의 일상을 지키고 가꾸겠다는 다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내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침대에 눕기 전 1분 간 명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눈을 뜨자마자 3분간 스트레칭을 하는 건 어떨까요? 일어나면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들으며 정신을 깨우는건 어떨까요? 잠들기 전 일기 한 문장을 적어보는 건어떨까요? - P125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걸어가세요. 남과 비교하고불평해봤자 나아지는 건 없습니다. 내 인생을 대신 가꾸어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삶의 주체는 나입니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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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양보하면 훨씬 많은 것을 얻는다.

당신이 틀렸다면 빨리, 분명히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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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상관의 비판만큼 야망을 죽이는 건 없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힌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칭찬하고 싶어하고 흠잡으려들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하며 그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성공에 비결이란 게 있다면,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가지고 당신의 관점 뿐 아니라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장 커다란 문제와 마주치고 다른 사람에게 가장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인류의 가장 커다란 폐해가 생겨난다.

친구가 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는 수고를 감수하라. 시간, 에너지, 배려를 요허는 일들 말이다.

행복은 외적 상황에 달려있지 않다. 행복은 내적 조건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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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진지하고 싶지 않다

농담조차도 진지하지 않으면 용서 못한다는 사람이있지만, 나는 말뿐이라면 되도록 진지하고 싶지 않다고줄곧 생각해왔다. 그런 편이 정신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 P22

최악의 인간 관계는 서로가 상대의 고통에는 관심이없고, 상대가 자신의 관심에만 주목해야 한다고 느끼는인간 관계이다. 반대로 최고의 인간 관계는 자신의 고통이나 슬픔은 되도록 혼자 조용히 견뎌내며,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상대의 슬픔과 고통을 무언중에 깊이 헤아릴 수 있는 관계이다. - P27

노력하는 이가 주는 곤혹스러움

열심히 노력하는 이는 실은 곤혹스런 존재다. 게으름뱅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또회사나 사회에 마음의 빚이 있으므로 결코 으스대지 않는다. 그 결과 자신의 본질과 평판이 상당히 일치한다.
그러나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이 정당한 일, 훌륭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타인도 자신처럼 행동하기를, 또 타인이 자신에게 반드시 감사와 칭찬을 해주기를마음속으로 요구한다. - P33

그림자를 진하게 그림으로써 화가는 빛의 세기를타낸다.
악을 분명하게 인식했을 때에만 우리들은 인간의 극한 가능성으로써의 위대한 선을 생각한다. 악의 그림자가 없음은 동시에 유아성을 의미한다. 우리들은 최대한성숙한 인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맑은물에만 몸을 두지 말고 탁류에도 부대낄 일이며, 내 손은깨끗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진흙투성이라고 생각할 일이다. 언제나 나는 강하다고 자신하지 말고 나의 나약함을 확인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일이다. - P35

내키지 않는 일에는 더 이상 구애받고 싶지 않다. 단일 분이라도 한 시간이라도, 아름다운 것, 감동할 만한것, 존경과 경이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추하다고 느끼거나, 때로는 업신여기고 싶은 마음으로 내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불어오는 바람처럼 언제나 솔직하고 부드럽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심히 원망하는 일 없이 살아가고 싶다. - P44

사람은 견딜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는 순간 고압 전류가 흐르듯 가치관이 백팔십 도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순간은 이미 자신의 모든 생애를 포기하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나는 그 기분을 너무나 잘 안다.
친절한 사회란 이를테면 이렇게 상처받은 사람과 이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 일 없이 지내는 걸 의미한다. - P56

잘 모르는 일들에 관여하지 않는다

평상시 굳게 믿고 있는 가치가 어긋나게 되면 화를 내는 사람과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나는 후자 쪽인데, 그 이유는 내가 무책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화를 내는 쪽은 책임감이 강하며 새로운 사태에 항상 자신이 충분히 관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좋은 생각을갖고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앞길이 가로막히면 화를내게 된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생각한다. 내 집 부엌이나 손바닥만한 야채밭 관리에 대해서라면 굉장히 말이 많지만, 내가 소속된 단체나 국가,
21세기 지구의 운명 등은 솔직히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 P57

평판만큼 근거 없는 것도 없다

누구나 자신의 평판에는 신경이 쓰이는 법이다. 그러나 평판만큼 근거가 없는 것도 없다. 나 외에 나의 세세한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는데, 나를 모르는 타인이나에 대해 말하고 있으므로 평판이 옳을 리 없다. 그런데도 그런 평판에 동요되는 사람이 많다. 세상 사람이 눈에보이지 않는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 P69

미덕이라고 여기는 어떤 것도 완전치 않음을 알면, 우리들은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이 백 퍼센트 올바른 일을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 자각이 참으로 소중하다. - P86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례다

우정에 관해서도 여전히 상대를 진심으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할 일이다. 이것이 우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내가 그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일이며, 무례한 일이다. - P93

변화시키려 들면 안 된다. 단지 지켜보며, 내가 방패가 되어 그 사람이 결정적으로 붕괴되는 것만 막아주면된다. 성서의 말이다. 그것은 출구 없는 고통처럼 마음을죄어 누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배려로써 마음을 떠받쳐주는 듯한 느낌도 든다. - P104

내가 갖고 있는 화집 어딘가에, 브뤼겔의 작품은 ‘겸양과 ‘관용‘이 커다란 테마라는 해설이 있다. 이 두 가지는 인생에서 마약과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맛을본 사람은 이 두가지가 없으면 슬퍼서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요구‘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것은 자신에게만요구해야 마땅하다. 만일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이 베풀어준다면, 무언의 존경과 감사의 눈길로 답하는 그런 류의 그 무엇일뿐이다. - P105

우리는 타인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무책임한 말이라면 ‘소문‘이 되고, 다소 신중한 말이라면 전기‘가 되고, ‘추도문‘, ‘추억담‘ 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들 중 어느 하나도 믿지 않는다. 사람은 함께 생활한 적 없는 타인의 심적 내먄 등을 정확하게 기술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나는 추도기나 추억담 기술에는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한 무례를 저지를 수 없는 노릇이다. - P107

분명 인생에서 협박이 먹혀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허나 그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것은 내가 관심받고 있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친구도, 부모도, 형제도 나를믿고 기대하며 기다려준다고 느낄 때 흐트러진 마음도분발하게 된다. - P125

아버지는 성실한 분이었지만, 나는 성실함에 대한 두려움만 사무쳐 있었다. 그래서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지 않는다‘ 로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 P145

인생에서 진정한 위로란 있을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당사자 외엔 그 고통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식이나남편과 고통을 나누고 싶어도, 어떤 어머니나 아내도 그일은 불가능하다. - P149

사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에는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내막이 있게 마련이다. 이 점을 이해하는 한 인간은 결코 극단적판단 따위는 하지 않는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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