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계를 본다는 것은 언제나 내 마음이 그려낸 이미지로서의 세계를 보는 것이다. 내 마음은 그저 내 마음을 본다. 이러한 세계관은 상식적이지 않다. 관념론에 따르면 진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 의식, 관념일 뿐이다. 내 앞의 세계는 그저 하나의 거대한 가상이다. 그래서 인도인은 이 세계를 환영이라는 의미의 ‘마야‘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진짜 세계는 무엇일까? 고대 인도인 은 마야 너머의 실체를 상상했다. 하지만 그 실 체는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물질적 세계가 아니었다. 그들은 우주적 의식을 사유하고자 했고 , 이 상상할 수 없이 심오한 존재에 일단 브라흐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