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엄숙하게, 장중하게, 철저하게 논증한다. 이 렇게 말하는‘ 것은 차라투스트라-니체의 이른바 중력의 악마‘, 중압의 정 신의 일이었다. 새처럼 가벼운 「포겔프라이 왕자의 노래 (247쪽), 모든 기 성의 존재로부터 해방된 ‘자유정신‘ (167쪽), 새로운 영혼‘으로서의 니체는 그 어떤 말도 낡은 가치 체계의 잔해로서 필연적으로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예감적으로 환상에 호소하여 노래하는‘ 외에 방법이 없었다. 내 영혼에 노래하라고 명령한 일, 이것이 내 마지막 일이었다‘고 차라투스트라도 말하고 있다.
따라서 니체를 단순히 ‘사상가, 철학자로서 보는 것은 그의 최후의 실 체‘를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설사 그의 사상의 주의‘를 알았다고 해도 그 의 궁극이었던 노래의 ‘주의‘를 체감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니체‘는 달아나 버릴 것이다. 시인 니체를 피부로 느끼는 것이야말로 철학자 니체를 파악 하는 전제조건이고 시인 니체를 실감하지 않는 니체론은 싫든 좋든 표면 적인, 너무도 표면적인 것으로 끝나버릴 것이다. 니체의 핵심 • 실체에 다가가려면 반드시 그의 시를 읽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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