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치료 약 삼은 한 해의 경험은 나에게 인간이온전하려면 자연풍경 속에 있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었다. 태초부터
"인간과 땅 사이에는 강력한 유대가 있었다. 우리는 야생의 장소에서살아가도록 진화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연과의 단절 때문일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정신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가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에 온갖 이론들이 난무한다. ‘우리가 점점더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어가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따른 새로운 사회적 압박과 요구 때문이다‘, ‘현대적 식생활로 뇌내의 화학적 균형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보다 한층 더스트레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등등. 하지만 나를 비롯해 이 분야를연구해온 사람들에게 명백한 사실은 다른 요소들이 미치는 영향과별개로 자연과의 단절이 문제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작가 리처드 루브 Richard Louw 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건강 문제를 겪게되었다고 주장한다. 루브는 이를 자연 결핍 장애라고부른다. 채집 수렵 생활을 하던 우리의 조상들은 하루 중상당 시간을 물가나 숲속에서 보냈다. 최초의 농부들이정착하여 땅을 경작하면서 인간의 삶은 물줄기와숲,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 등 여러 환경요소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인간은 그렇게 진화해왔다. - 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