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멋대로 행복해하면서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강하기 때문에 참 난감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스스로 자기가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 P11
결국 선의라는 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15
첫째로 나는 오해받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사람과만나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 물론 지금의 나는 누가 뭐라하더라도 체념하려고 한다. 다행히 오해라는 것은 그 대상이 누가 되었든 그 사람의 본질에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둘째로 나는 남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까봐 두려웠다. 어릴 때부터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는게 옳은지를 고민해왔다. 어떤 태도로 대하고, 어떤 말투를 쓰더라도 적당치 않다고 느껴졌다. - P34
여자든 남자든 발끈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다. 발끈화가 났을 때 사람은 공격적으로 되면서 얼핏 강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히스테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약한 사람은 똑바로 보고,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이 두려워 화부터 낸다. 자기 자신도 그 대상의 하나로 분석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 P54
나답게 산다. 나를 조용히 지킨다. 나를 숨기지 않는다. 나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나를 함부로 내세워자랑하지도 않는다. 동시에 나만이 피해자인 양 자기 연민을 갖거나 자학하지도 않는다. 나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버릇을 들인다.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좋은 자세를 가진 사람의 특징이다. - P70
실제로 치료할 힘은 결국 당사자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처럼 본능에 가까운 힘은 사실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 P85
나는 철이 들 무렵부터 모든 사물에는 이면이 있고, 사람에게는 그늘이 있다는 걸 믿었기에 타인에게 크게실망하는 일도 없었다. - P96
스스로 선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난감한 점은 자신의 확신이 때때로 진실을 못 보게 하고, 그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데에 있다. - P103
"밝은 길은 어두움과 같고 나아가는 길은 물러섬과 같고 평편한 길은 울퉁불퉁함과 같고 최상의 길은 골짜기와 같고 순백은 더러움과 같고 넓은 덕은 모자람과 같고 건전한 덕은 경박함과 같고 진실은 변하기 쉽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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