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경계 상태로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은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이다. 노르에피네프린이 일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 도파민이 집중력을 날카롭게 만든다. ADHD를 지닌 사람들이 스트레스 중독자처럼행동하는 것은 두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행동이 굼뜬 것도주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스트레스가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을분비시킬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차분히 앉아서 일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ADHD 환자는 가끔 자신의 기반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에는상황을 휘저어야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위기상황을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예전에 어떤 여성 환자는 일련의관계 기능장애를 겪은 후 마침내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관계가 잘 진전될 때마다 그녀는 상대에게괜히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스트레스 중독자의 전형적인 행동에 대해설명해주었더니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성향을 인식하게 되었다. - P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