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잘 봐서 성적을 올리고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리터러시의 효용 가치를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성 시대의 리터러시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글자를 깨치고 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것으로삶을 배우고 앎을 다집니다. 그들은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위해서 ‘읽기와 쓰기‘라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행합니다. 능동적으로 텍스트를 탐색하고, 그것으로 세상을 읽고 쓰면서 당면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중대한 사회적 숙의 과정에 참여하며, 첨예한 토론의 과정에 기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실천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제대로 읽고 쓰는 사람들being literate‘이 되어 갑니다. - P34
읽지 않았지만읽었다는 착각리터러시는 한글 깨치기가 아닙니다. 리터러시는 우리의두뇌와 지력이 다차원적, 복합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아주 정교한 ‘인지cognition‘ 활동입니다! 인지가 작동하지 않는 인간 활동은 불가능하기에 인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인간 활동의 정수인 리터러시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읽고 쓰는 일은 기호들을 취급하는 행위이자 삶과 생각들을 취급하는과정이며, 자신과 타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들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는 작업입니다. 우리의 인지는 언제나 특정한 일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작동하며, 이렇게 맥락화된 인지의 작동 양 -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