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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마이어 : 거울의 표면에서 - 양장
파울리나 스푸체스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4월
평점 :
비비안 마이어 : 거울의 표면에서
결코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포착하고, 이미지를 사냥하는 그만의 방식.
스스로 자신의 일대기를 모아두었다.
끈기인가? 애착인가? 어디에서 오는 열정일까?
그 오랜 세월 꾸준히 사진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그녀의 사진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방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그녀가.
꼭꼭 숨기고 싶었던 그녀의 이야기와 그녀의 사진들이 그녀를 더 신비롭게 한다.
그녀의 삶이, 그녀의 마음이 어때했기에?
그런데 그녀의 사진에서 그녀의 자화상은 전혀 우울해보이지 않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기 위해 쓰여진 책이었다면,
이 책의 프로젝트는 성공했다.
한 장면 한 장면, 연결되는 듯 안되는 듯, 그림분석하듯 따져가며 보았다.
줄거리가 연결되는 듯, 이해가 될 듯 말 듯 하며 책을 덮은 후에
그녀를 서치했고 그녀의 사진을 만났고, 이 책의 구성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것이 맞다. 역시 서치 후에 더 다가오는 깊이감은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