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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켈리 제라디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2년 8월
평점 :
얼마전 천문대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천문대를 다녀와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자연속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것이었어요.
사회 안에서 경쟁하며 그 누구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
개인이든. 국가든 그 욕심 때문에 폭력을 정당화 시키는 사람들.
시기. 질투.전쟁. 학대. (정말 무슨 놈의 의미인지..)
결국 거대한 우주.
자연속에 인간은 하루살이 보다
시간적 가치가 더 안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왔던거죠.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점도 찍히지 않는..
그래도 그런 인간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으며
오아시스같은 행성 지구에서 살고 있는 존재인지,
작지만 작지 않은 존재임을 말이지요.
그리고 지구 존재에 대한 무관심.
그저 내 곁에 그대로 있을거란 방관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런 무관심이 앞으로 얼마나 위험할지 느끼고 왔었던거죠.
이 책을 마주하며
그날에 느꼈던 경이로움과 불안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어요.
이 거대한 우주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는,
한낱 작은 인간임을. 그렇게 미미한 존재임을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무사히 살아내고 있음을,
이 신비로운 자연에 감사해야 한다는 마음까지도요.
태양이 소멸한다면,
혹은 다른 이유로든 멸종하게 된다면,
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미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찌될지 모를 이 자연의 미래에 대비하여.
또 다른 개척을 위해, 우주시대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작지만 강한 존재 역시, 우리 인간이지요.
그런 존재들이 있었기에 지금도 이렇게
우리가 이 땅에 버티고 서있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었고요.
앞으로도. 지구가 아닌 어딘가에서 버티고 서 있을지 모를,
우주 어디즈음에, 멸종하지 않는 우리의 후손들이
서있을 수 있기 위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 지구의 소중함과 유효기간을 간과하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모두가 무관심해지지 않도록
작은 보탬이라도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얼마나 무관심으로 일관했었는지,
우주시대가 얼만큼 다가와있는지,
정말 몰랐더라구요.
우주비행의 역사에 대해,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이루어져왔고
그 중심에 누가 있었는지, 첫 시작은 어떠했는지..
역사 공부인가, 과학공부인가, 싶었다가
어렵지 않게 오히려 재미지게 읽혀져서 스스로도 신기했었죠.
마들렌플러스 조이북클럽 북토크때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너무 어렵지 않은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혜윰터 대표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쉽게 읽혀지게 만드신게 아닐까 싶어요.
그날의 북토크 덕분에 많은 분들과 더 많은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더 뜻깊었던것 같아요.
죽기전에 우주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는 남편과
우주비행사가 꿈인 큰 아들을 위해서,
추천해주고자 제가 먼저 읽어본 책인데요.
이 책은 우주여행을 꿈꾸는 분들만이 아닌
온 인류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은 책이었어요.
꼭 모두 읽고,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를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지구라는 우주선에 승객은 없다.
우리 모두가 승무원이다.
p.128
지구에 남을 경우 우리는 멸종할 수 밖에 없다. 지구에 불이 나기 전에 태양계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
p.129
우주 정착지를 구축하지 못할 경우 인류에게 미래는 없다는 사실이다.
소멸하는 우리의 태양이 마지막 핵연료를 다 써버린 뒤 적색 거성으로 팽창해 지구를 뒤덮으면서 지구상의 식물과 동물이 전부 멸종할 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