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저에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한해에요혼자 떠안기 버거워 헉헉 대던 해이기도 했고요.돌아보면 더 열심히 뛰지못한 아쉬움도 있고더이상 못뛸것 같은 번아웃도 왔었지요.그리고 그 과정 속에 "관계" 에 대해 다시 한번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주기만 하는 관계는 이제 지쳐서 못하겠다.이게 2021년을 마무리하는 저에게 남은 관계에 대한 메세지인것 같아요. 주는 기쁨이 좋아서 내어 주다보니언젠가부터 내어 주는 나를 당연하게 여기는 관계.바라고 내어준것은 아니지만 오고 가는 정이 있어야 관계 유지도 되는것 같아요.자신의 섭섭한 마음만 알아주기를 바라고늘 바라기만 하는 그 이기적인 마음에 지쳐버리고 나의 힘듬은 당연한 듯 말하는 그 마음에 제 마음이 닫혀버린 것 같아요.바쁜 버거움속에 그런 관계는 득이 될 게 없구나..이 책이 그런 관계를 다시 생각나게 하더라구요.온 마음 다해 동물들을 아끼는 아모스 할아버지.그런 할아버지가 아픈 날. 동물들은 어떻게 할까요?할아버지가 왜 안오냐고 투덜될까요?아픈건 할아버지 탓이라고 비난하거나 화를 낼까요?아픈건 할아버지 몫이니까 나몰라라 할까요?자신이 얻을 이익.쟈신이 볼 손해를 생각하지 않고그저 좋아하기에 잘해주는 것.할아버지는 그런 마음으로 동물 친구들을 대했어요.아픈 할아버지를 찾아온 동물 친구들은아모스 할아버지에게 받았던 애정과 마음을동일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답니다.내가 주었던 애정이 그대로 돌아오는 놀라운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요.아픈 몸과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내가 다른 이에게사랑받고 있음을 알고,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인거죠.그래서 주기만하는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는것 같아요.아모스할아버지에게 남은 동물친구들처럼저에게도 그런 의리있는 동물 친구들이 있으니까요.내가 진심인 동안은 그런 진심인 친구들이앞으로도 많이 생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2022년도 그 친구들과 함께 서로 도움받고 힘받고함께 속상해하고 화이팅하고 웃고 울고 할 수 있길..2022년은 다시 열정 뿜뿜대는 저로 돌아올 수 있길 스스로 다짐해봅니다.서평제안이 들어왔을때 제가 이렇게 좋은 책은 꼭 써야한다고 제안 주심에 감사드렸었는데이 책으로 2021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이미 좋은책으로 알려져있는 책이기도 하고칼데콧 수상작으로 이미 증명된 책! 목판화로 색을 얹고, 그 위에 연필로 스케치로 선을 표현되어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한 색감이 이 온화함을 극대화시켜주는 것 같아요.글로 적혀있진 않지만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칠지도 모르는 작은 그림들까지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거든요.작은 그림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며우리 일상에 작고 소중한 것들도 다시 한번 떠올려보시길!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선물받고 싶은 날 펼쳐보시길 권해드려요.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이후로 10년만에 후속작!2022년 봄 <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친 날> 한국어판이 출간된다네요!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의 온화한 세게에 더해진 우아함과 자신감이라니..!정말 기대되는 다음 신간..♡ 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우정이란 이름으로 제 곁에 남은 소중한 친구님들♡우리도 2022년은 더욱 우아하고 자신감있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