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99
주나이다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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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도 그렇지만
저는 비룡소 출판사를 참 좋아합니다.

비룡소 그림동화 260권이 집에 있을만큼이요.

그래서 비룡소 그림동화 신간이 나오면
늘 눈여겨 보고 있답니다.

주나이다의 그림책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주나이다의 <의> 와 <길> 도 한번 보고 싶은 책들이에요.

괴물원! 괴물들이 가득가득 그려진 책 표지.

표지만 봐서는요.
모리스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도 생각납니다.

괴물의 모습도. 책 제목도.
그렇지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괴물원. 동물원 같은 이야기일까?
아이와 책 표지만 보고는 그런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동물원엔 동물들이 있잖아~??
괴물원엔 괴물들이 사는 곳일까?
동물원처럼??

표지를 쫘악 펼쳐보면 앞표지 뒷표지 연결되는 그림입니다.

책 내용 들어가기 전에 꼭 책표지 펼쳐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면지 한번 보실까요?
깜깜한 밤 괴물들이 걸어가는 면지.

독자의 입장에서 이 면지가 야광이었으면 어땠을까?
야광인줄 알고 아이와 면지를 펼쳐놓고
불을 꺼봤더랬어요.

그런데 깜깜~~ 해서 하윤이가 약간의 실망을..^^;

2쇄 인쇄때는 야광으로 바뀌면 어떨까~~하는
기대를 조금 보태어 봅니다.

집에도 눈이 있네!!! 라고 말하는 하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기에도
충분한 그림과 소재인것 같아요.

아주 먼 옛날부터
괴물원은 수많은 괴물들을 태우고
길고 긴 여행을 하고 있었어요.

아. 우리가 흔히 보는 동물원이 아니라
움직이는 호텔 느낌의 괴물들이 사는 집인것 같네요.

어머 이를 어쩌나요?!

어느 조용한 밤이었어요.
괴물원은 깜박 현관문을 열어 둔 채
코를 골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지요.

그 사이에 괴물들이 하나둘
바깥세상으로 빠져나가 버렸어요.

이 곳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인것 같죠?
괴물들을 본 사람들은 어찌되었을까요?

모두 도망가며 집으로 숨어버렸어요.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마치 지금 우리들의 코로나19 사태 같은..

괴물이 곧 코로나 바이러스

"아아, 심심해"
"괴물들이 아직도 있어"
"밖에서 놀고 싶은데.."

이 장면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들 같다.. 그치? 라며
하윤이와 이야기를 나누었거든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유치원도 못갔던 지난 2년.

물로 지금도 자유롭진 않지만요.
위드코로나 라고 해도 백신 못맞은 우리 아이들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걱정이 되긴 해요 ㅠㅠ

아이들이 얼마나 심심할까요?
그래서 아이들은 상상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이 골판지 상자가 좋겠어."
"버스로 만들자."

상상여행으로 산과 들을 넘고 무지개 터널을 지나
끝없이 달려가는 아이들의 놀이가 반복되요.

버스도 되었다가. 열기구도 되었다가. 배도 되었다가.

그렇지만 문득 마을의 거리를 바라보니
괴물들은 아직도 행진을 하고 있어요.

괴물들은 언제쯤 싹 사라질까요?.

아이들의 상상여행은 어디까지 일까요?

더 멀리 더 높이 더 깊이.
아이들의 상상놀이를 이끌어주는 그림책.

현 사태를 잘 극복해낼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상상놀이를 이끌어줄 그림책인것 같습니다.

#그림읽기 5번 사진 vs 8번 사진

괴물원과 아이들이 상자를 뒤집어 쓴 모습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 부분.

보이시나요?

마치 평행 세계처럼
현실의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어요.

느껴지시나요?

괴물들이 나타난 마을의 깊은 어두운 풍경과
아이들이 상상 여행을 떠나는 밝고 화사한 풍경이
대비되어 진행되는 그림책이에요.

목욕해야지~ 하는 엄마의 목소리.

잠시 현실로 돌아오는 듯 하지만
목욕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놀이는 계속되거든요.

일상과 상상이 만나는 그 순간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주나이다의 그림책. 괴물원

우리 일상에도 그 희망이
하루 빨리 드리워지길 바래봅니다.

서평단 당첨으로 그림책을 제공받았지만
진솔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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