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대왕 오키 내책꽂이
혜련 지음, 영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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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서평) 싫어대왕 오키 - 크레용 하우스 #협찬도서

엄마눈에 착해빠진 거절을 잘 못하는 것 같은 아들과
같이 보고 싶은 책이어서 서평단 신청을 했었는데
당첨이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오늘 책은 그림책이 아니라 이야기 동화책입니다.

7살이지만 혼자 문고레벨1 정도의 책이나
프레니 같은 책도 보고 있었으니 ☺
글밥이 많고 적음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분량은 90페이지 정도되는 되더라구요.

싫어 대왕 오키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왜 싫어 대왕 이 되었을까요?
이름은 왜 오키 일까요?

궁금증을 이야기하며 읽어나갔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뚝딱뚝딱! 오구 박사
•하필 그때 번개가 쳐서
•오키의 세상 구경
•얘가 오구, 쟤도 오구?
•까마귀가 된 쏘니
•오키를 없애라고?
•거절이 필요해.

차례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대충 짐작이 되시죠~?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가장 마지막 주제어가 아니었을지 짐작케 합니다.

뚝딱뚝딱 오구 박사는
이 마을에서 오래 살고 싶었어요.

시끄럽다거나 더럽다는 이유로
다른 마을에서 쫓겨난 경험이 있어서
이 마음에서만큼은 잘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거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열심히 만들어줬어요.

그런데 공손하게 부탁하던 친구들이
언젠가부터 당당하게 요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거 만들어줘. 내일까지 당장 만들어줘!
🤦‍♀️(우리 사는 모습과 참 닮아있죠?)

그래서 오구는 지쳐가고 있었어요.
자기의 마음을 알아줄 친구를 만들면서요.

'나도 내 부탁 다 들어주고,
내 말 들어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그런 마음으로 만든 발명품 로봇 오키가
하필이면 번개에 맞아요. ㅠㅠ

잘된일일까요? 잘못된 일일까요?

🧏‍♀️(하늘의 뜻이지 않았을까.... )

오구는 자기 얘기를 다 들어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싶을 때마다
숯모양으로 생긴 칩을 하나씩 만들었어요.

칩 속에는 세상의 많은 냄새와 소리를 담았어요.
즐겁고 화나고 기쁘고 놀라고 아플때의 목소리도
칩 하나하나에 저장했어요. 그렇게 오키를 만들었어요.

💁‍♀️
어떤 마음으로 오키를 만들었는지,
어떤 친구가 필요했는지
오구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그런데 오키는 싫어. 싫어! 싫어! 라는 말만 합니다.
뭐든지 다 싫대요.

싫다고 하지만 그래도 오구는 옆에 있어주는
오키와 함께여서 좋습니다.

친구들이 무리한 요구를 오구가 들어주는 과정에서
오키의 실수로 발명품들이 친구들을 위험하게 했어요.친구들이 화가 많이 나서 오구를 버리라고 시위를 ㅜㅜ

그렇지만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오구도 많이 힘들어서 병이 났어요.

오구는 이 마을에서 계속 살고 싶은데,
오키를 버릴 수는 없고 괴로운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오구는 언젠가부터 오키가 "싫어" 라고 말할 때 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았어요.

오구가 친구들한테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하는 것 같았거든요.

거절 못하는 오구의 이야기,
거절 못하는 우리 아이의 이야기,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싫어 라고 말해도 괜찮아.
거절해도 괜찮아.

침착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거 같아요.

글은 많지만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히고
의성어 의태어같은 재미난 말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읽기 독립된 친구들은 지루하지 않게 읽혀질거 같아요.

좋은 내용에, 재밌는 말들이 합쳐져
읽기 목적의 책으로도 충분히 적합해보였습니다.


아직 긴 글을 혼자 다 읽기엔 버거운 7살 아들에겐
엄마가 읽어주어 이야기를 듣고 상상 할 수 있게
저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줬어요.

재밌으니 끝까지 읽을때까지 집중 잘하더라구요.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는 그림책도 좋아했는데
귀로 듣고 머리로 상상하는 이야기책도

참 매력적이다 생각할 수 있었던 서평활동이었습니다.

상상하며 듣는 이야기가 얼마나 좋은 건지 알고계시나요?

옛날옛날에~ 하며 옛이야기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옛날 우리들의 시절과는 다르게
그런 상황이 많이 없잖아요~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던져만 주지 마시고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읽어주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싫어 라고 말해도 괜찮아.

건강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책을 통해 배워보아요.

좋은 동화책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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