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된 로봇 신나는 새싹 162
김종혁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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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꽃이 된 로봇 - 김종혁 [씨드북]

오랜만이에요. 이 울먹거림... 😢

책 읽어주다가 먹먹해져서
책 읽어주기 힘든 상황이요..

이젠 하윤이가 책을 읽을 줄 아니까
괜히 이 페이지는 하윤이가 읽어줘. 라고 부탁하며
그 위기 상황을 넘기기도 했어요.

그런데 우리 하윤이가 많이 컸네요.

이 책을 덮고나서 하윤이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너무 슬퍼했어요.

엄마도 몰래 눈물을 훔치고.
서로 내외하는 상황..🥲

#키워드

🔸️꿈 - 꿈을 쫓는 열정.

"소원을 들어주는 보물은 왜 찾는거에요?"
"보물에게 친구를 만들어달라고 소원을 빌거야."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는 할머니와 로봇을 비웃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바보같다고 생각했어요.

"바보같은 꿈이라도 가지고 사는게 아무 꿈도 없이 사는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인간과 로봇

할머니랑 저는 왜 다르게 생겼나요?
좋아하는 건 뭔데요?
예쁘다는 건 뭐에요?

🔸️친구 - 함께 떠나는 여행

할머니는 친구를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이루면
가장 먼저 뭘 해 볼 거에요?

친구를 만들면 말이지? 글쎄.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야겠네.
그리고 함께 첫눈을 보자고 해야겠어.

우리가 다 해본 것들이네요?!

...!!

이 장면 부터 할머니의 볼터치가 붉게.. 😊

작가님의 의도가 느껴져 기뻤던 장면입니다.

🔸️죽음 - 할머니와의 이별.

할머니. 왜 식사를 하지 않으세요?
이제부터 보물은 너 혼자 찾는게 어떻겠니?
보물을 찾으면 널 사람으로 만들어달라고 말하렴.

내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어.

🔸️슬픔

쇠로 만든 심장에 검은 녹이 스는 것만 같았어요.

🔸️약속 - 져버리지 않는 믿음.

로봇은 보물이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았어요.
할머니가 있다고 했으니까요.
보물을 찾는 것도 절대 멈추지 않았어요.
할머니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거든요.

🔸️의리있는 로봇 - 사람보다 백배 낫다.. 싶었어요.

이미 로봇의 한계를 뛰어넘은 로봇.
인간이 되지 않아도 그 마음을 다 알아버렸으니

인간이 되지 않고 꽃이 되고 싶다는 로봇.

그렇게 이 책의 면지에는 꽃으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로봇은 꽃이 되어요.
(마지막 앞사진 참고. 꼭 보세요!)

서평 글 쓰는데 또 밀려오는 울컥함.. 😭

이 한권의 책 속에서 생각할거리도 잔뜩 있고,
읽고 나면 마음속에 묵직함이 오래 남아있는..
여운 가득한 그림책이에요.

(서영은의 여운 노래가 생각나네요)

제가 요즘 한동안..
예술적인 작품같은 그림책에 꽂혀있었는데

스토리와 이 만화같은 컷으로도
이렇게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다니..

오랜만에 새로운 시각의 감동적인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오래두고 볼수록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것 같은 그림책.

그림책으로 나이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6,7세 이상~ 초등학생 책으로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여운과 감동이 깊어요.

#책놀이

보통은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표지를 보고 로봇을 만들고
로봇과 친숙해진 후에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책이 생각보다 길어서 어렵게 느껴질까봐 순서를 바꿔 진행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더 잘된것 같았어요.
로봇의 마음으로 기쁨 슬픔 함께 느껴본 하윤이였답니다.

감성책육아에서 진행중인 6주차 칠교프로젝트
영어 단어만들기도 ROBOT 으로 ~♡

#협찬도서 #서평단 으로 쓴 글이지만
제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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