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아이들 재워놓고 오랜만에 거실로 나와 내 시간을 가졌습니다.작가님. 같은 남편이랑 사는 줄 알았습니다.늘 남편에게 화가 나있던 저.남편에게 던졌던 마지막의 고비를 저도 잘 넘긴것 같아요.그래서였을까요.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금새 다 읽었어요.몇시간이나 흘렀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어요.책을 다 읽고 덮었을때엔,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직장에 나가는 워킹맘은 아니지만 집에서 일을 짬짬히 시작하게 되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는데괜찮다는 나를 다독이는 마음.또 아이들에게 더 집중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네요.엄마니까 또 힘이 나고. 나를 또 아끼고. 한번 더 화이팅할 힘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