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명상의 씨 - 개정2판
토마스 머튼 지음, 오지영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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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명상가이자, 미국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영성 작가 '토마스 머튼'. 저자가 남긴 수많은 책 중 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새 명상의 씨>는 믿음과 명상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영적인 삶을 추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쉽게 말해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기도를 넘어서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솟아나는' 명상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바라는 것인데, 나 또한 어지러운 마음과 상황 때문에 명상 자체를 제대로 해볼 수 없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새 명상의 씨>는 더욱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39개의 작은 씨앗이자 이야기 속 저자의 생각과 묵상 체험은 정말 놀라웠다. '두려움, 겸손, 순명, 자유 등' 그리스도인답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하느님과의 관계와 개념을 알 수 있었고, 명상을 통해 우리가 받아들일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예시가 있어 개인적인 삶과 영적인 삶의 균형을 맞춰볼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20세기 최고의 영적 고전'이지만, 현대적이며 과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은 담백한 책 <새 명상의 씨>. 저자는 말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당신을 발견하실 때, 우리는 명상하는 사람이 된다."라고. 평화와 기쁨, 사랑과 믿음 그리고 삶을 위해 명상을 하자. '내면에 조용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 벌어질 테니.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햇볕으로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은 하느님 사랑이며, 시원한 비를 내려 주는 것도 하느님 사랑입니다. - P37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으며 실행하지도 않는 것은 충만한 나의 존재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 P56

눈을 깨끗하게, 귀를 조용하게 그리고 마음을 평온하게 지키십시오. 하느님의 공기를 호흡하십시오. 가능하면 하느님의 하늘 아래에서 일하십시오. - P116

"믿음은 듣는 데서 옵니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내 말을 듣습니다. Fides ex auditu, qui vos audit, me audit." - P180

영적으로 성숙할 때가 언제일까요? 순수하고 깨끗하고, 부드럽고 조용하며, 비폭력적이고 자기 자신을 생각하지 않으며 초연할 때, 무엇보다도 겸손하고 이성과 은총에 순종할 때입니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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