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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명상의 씨 - 개정2판
토마스 머튼 지음, 오지영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4월
평점 :
20세기 최고의 명상가이자, 미국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영성 작가 '토마스 머튼'. 저자가 남긴 수많은 책 중 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새 명상의 씨>는 믿음과 명상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31/pimg_7721112733877241.jpg)
현대 사회에서 영적인 삶을 추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쉽게 말해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기도를 넘어서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솟아나는' 명상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바라는 것인데, 나 또한 어지러운 마음과 상황 때문에 명상 자체를 제대로 해볼 수 없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새 명상의 씨>는 더욱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39개의 작은 씨앗이자 이야기 속 저자의 생각과 묵상 체험은 정말 놀라웠다. '두려움, 겸손, 순명, 자유 등' 그리스도인답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하느님과의 관계와 개념을 알 수 있었고, 명상을 통해 우리가 받아들일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예시가 있어 개인적인 삶과 영적인 삶의 균형을 맞춰볼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20세기 최고의 영적 고전'이지만, 현대적이며 과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은 담백한 책 <새 명상의 씨>. 저자는 말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당신을 발견하실 때, 우리는 명상하는 사람이 된다."라고. 평화와 기쁨, 사랑과 믿음 그리고 삶을 위해 명상을 하자. '내면에 조용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 벌어질 테니.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햇볕으로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은 하느님 사랑이며, 시원한 비를 내려 주는 것도 하느님 사랑입니다. - P37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으며 실행하지도 않는 것은 충만한 나의 존재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 P56
눈을 깨끗하게, 귀를 조용하게 그리고 마음을 평온하게 지키십시오. 하느님의 공기를 호흡하십시오. 가능하면 하느님의 하늘 아래에서 일하십시오. - P116
"믿음은 듣는 데서 옵니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내 말을 듣습니다. Fides ex auditu, qui vos audit, me audit." - P180
영적으로 성숙할 때가 언제일까요? 순수하고 깨끗하고, 부드럽고 조용하며, 비폭력적이고 자기 자신을 생각하지 않으며 초연할 때, 무엇보다도 겸손하고 이성과 은총에 순종할 때입니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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