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 - 그리스도와 일치하기 위한 영적 안내서
일리아 델리오 지음, 이형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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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일치하기 위한 영적 안내서 <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 이 책은 '기도'로 시작해서 '자유'로 향하기까지 신앙인이 걸어야 할 올곧은 길을 안내하는 보물같은 책이다.



과학과 신학을 함께 전공한 영성 신학자 일리아 델리오 수녀가 보낸 열흘간의 성찰의 밤, 그 성찰을 통하여 살펴본 것들 안에서 나의 궁금증이 해소되며 더 깊은 기도와 묵상 그리고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고, 모든 것을 증명하고 수치화시키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진정한 행복과 자유는 무엇인지, 아무리 채워도 드러나는 공허함과 무력감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등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어려움과 문제들에 대한 해답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열흘간 매일 새로운 주제를 접하며 읽고(밑줄을 긋고), 묵상하고, 기도한 지난밤들. 그 밤들 덕분에 코로나 후유증으로 무기력했던 몸과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아우구스티노부터 로욜라의 이냐시오까지 위대한 영성가들이 제시한 전통적인 성찰 방법을 따르기에 매일 묵주 기도를 바치기도 하고 영적 공부를 하는 나에게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담은 선물 같은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참된 기도야말로 하느님 안에서 살게 해 주는 토대다. 회심의 은총은 우리 삶 안에서 겸손히 자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준다.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우리 마음을 끝없이 하느님께 향하도록 해 주신다. - P52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더라도 우리는 그분을 알아차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모든 곳에서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 P90

어떻게 해야 하느님의 뜻 안에서, 곧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가? ...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을 향한 믿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희망, 선을 추구하려는 갈망을 지닌 사랑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 날마다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 P136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할 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알아차리게 된다. 삶에서 하느님의 현존에 더 많이 귀 기울일수록, 하느님과 더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은 어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불길한 힘이 아니라, 조화와 평화 속에서 만물을 이어 주는 빛나는 사랑의 실타래가 될 것이다. - P218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뿌리내리고, 우리 각자가 되도록 창조하신 분의 자유로움안에서 자라나도록 하느님의 사랑에 열려 있어야 한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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