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aeg 2022.10 - No.80
(주)책(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책(잡지) / 2022년 10월
평점 :
품절


신선하게 다가온 이번 80호의 주제는 <이게 바로 멋>이다. 다양한 책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담는 잡지임을 알면서도 이번 주제는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전문 패션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이슈부터, 새로운 시선과 생각까지. 이게 바로 '멋'이라는 걸 제대로 알 수 있었다. :)



배우 봉태규님의 글은 이번 호와 참 잘 어울렸다. (아무래도 패션 하면 떠오르는 배우 중 한 명이라 그런 걸까?) 솔직담백한 그의 이야기 속 '옷'의 애틋함, 그 애틋함과 역사가 모여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만족스러운 옷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멋졌다. '책장 속 OOTD'에서는 옷과 관련된 문장들이 가득 담겨있었는데, 이렇게 상세히 표현되어 있다는 게 참 놀라웠다. 읽어볼수록 상상이 되는 옷과 그 시절의 배경 덕분에 '이래서 책을 읽지-'라는 만족스러운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미에 대한 새로운 생각'은 대중의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었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떠나 배경과 소득수준, 능력, 체형, 인종, 피부색, 문화 등 더 세밀하고 직접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아이디어와 철학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경쟁 속에서 환경과 윤리까지 더해진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에 대한 기준이 더 다양해지길 바라본다.


이외에도 옷, 패션에 관련된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다. 라이프스타일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80호 <이게 바로 멋>. 더 흥미로운 주제를 책과 함께 풀어낼 매거진 '책Chaeg'의 다음 호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의 오랜 역사 동안, 사람과 문화가 섞이고 섞일 때 더 많은 문화와 아름다움이 탄생했다. 어쩌면 인류가 가진 이러한 다양성의 본성이야말로 우리의 문화 예술, 그리고 패션 산업을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은 아닐까? - P22

아름다움의 미래, 뷰티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민주적 가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타인을 대화에 참여시키고,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을 없애고, 아름다움의 의미와 목적이 표현되는 보다 열린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 P101

지금껏 먹고 자고 공부하고 운동하며 나를 나일 수 있게 지켜준 몸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 몸은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몸이라고, 다정하게 팔을 쓰다듬어준다. 나의 몸이기에, 오직 나의 몸으로만 해낼 수 있는 멋진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 마음이 찡해지는 아름다움은 다른 어디에도 아닌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 요즘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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