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마음은 챙기고 싶어 - 날마다 나에게 다정한 작은 명상법
파울리나 투름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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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디자인부터 제목까지 너무나 와닿는 책 <아무리 바빠도 마음은 챙기고 싶어>. '아이튠즈 독일 팟캐스트 '정신건강' 분야 1위'이자 '전 세계에서 한 달에 80만 회 이상 찾아 듣는 명상법'이 담긴 이 책은 우리를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되기 전 꾸준히 요가를 다니며 하루에 한-두 번은 꼭 명상했었다. 잔잔한 음악에 눈을 감고 요가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명상하며 잡념을 떨치곤 했지만, 명상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잡념은 다시 자라나곤 했다. 시간을 내어 바른 자세, 바른 호흡법, 그리고 집중력을 통해서만 '명상'을 할 수 있으니 버거운 느낌이 든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틀을 깨주었다.


'언제 어디서나 간결하게 명상할 수 있는 29가지 방법'이라니, 정말 필요한 방법이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든 명상할 수 있는 이 방법의 핵심은 바로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 자체였다. 꼭 잔잔한 음악, 또는 고요한 정적이 아닌, (예를 들어 대중교통이라면) 움직이는 진동, 승객들의 말소리나 라디오 소리, 열어진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 등 나의 감각을 일깨워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몸의 감각에 집중하고 이어 나의 마음까지 귀를 기울여보는 것을 통해서도 우린 명상을 한 것이다. 직접 해보니,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자꾸 하다 보니 짧은 시간 내에도 바로 잡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이 책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상황별 맞춤 명상법'이다. - '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인간관계가 힘에 겨울 때', '해내야 할 일이 버거울 때' 등등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과 마주할 때 이 명상법들은 우리를 어떤 것에 집중하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명상을 통해 자연스레 알려주었다. 어렵다면 저자가 일러주는 방법대로 차근차근 해보면 된다. 이렇게 따스하고 친절한 명상 선생님이 곁에 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오랜만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그 어떤 힐링보다 더욱 편안한 힐링을 했다. 저자의 또 다른 책이 기다려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반복하면 잘할 수 있을 겁니다. ‘완벽한‘ 이미지를 그리겠다는 의지가 오히려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괜한 부담감을 가지지 마세요. 그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어떤 모양새일까?‘ 그리고 이미지가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 P36

‘이대로 괜찮은 걸까?‘ 누구나 수시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실패하거나 실수했을 때,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자괴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명상은 힘이 센 동료여서 이런 자괴감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 P117

‘지연 행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엄청 어려운 말 같지만 사실 그냥 ‘미루기‘라는 뜻입니다. ... 지연 행동을 타파할 의욕은 그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서 나옵니다. 그 과정을 다음 명상이 도와줄 겁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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