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상식이) 과연 진짜일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가리지날 시리즈' (가짜 오리지날을 줄인 말이라고 한다)는 어느새 여섯 번째 책이 되어있었다.
1권부터 5권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뤄온 시리즈답게 이번 6권은 우리 민족의 역사 속 변화와 발전을 다룬 '우리말, 우리글'편이었다. 저자는 30년 넘게 책, 논문, 신문, 방송 등을 공부하며 얻은 내공과 지식으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혹은 우리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말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일러스트를 포함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단순한 의미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 '감자'와 '고구마'의 이름이 바뀐 사연부터, '고약해'와 '자린고비'의 실존 인물, 제3한강교가 세 번째로 지어진 다리가 아니라는 사실 등등 - 숨은 이야기와 반전 이야기가 상식을 더해주었다. 또한 -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 한자어에 관한 내용부터 6.25 전쟁을 겪으며 혼란스러워진 한글 사용, 외래어 표기법과 외국어 명칭 등등 - 역사를 되짚어보며 큰 흐름을 잡아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켜야 할 의무를 알려주기도 했다.
지식을 쌓고 교양을 쌓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6 : 우리말, 우리글 편>. 흥미로운 '말글살이' 이야기에 빠져보시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보다 더 밝아져 해가 떠올라 동쪽 지평선 하늘이 붉어지면 ‘아침놀‘, 반대로 해 질 무렵 서쪽 하늘은 ‘저녁놀‘이라고 하지요. 어린이 동요 ‘노을‘이나 가요 ‘붉은 노을‘ 등의 노래 제목으로 접하다 보니 보통은 ‘노을‘이라고 알지만, 표준어는 ‘놀‘입니다. - P79
트로트는 가장 오래 이어져온 대중음악으로서 록, 댄스 음악 등 새로운 장르와의 적극적인 융합을 통해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것이지요. 최근 일어난 트로트 열풍은 그동안 음악 소비자 집단에서 소외되어오던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새로운 가수들의 영입을 통해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봐야겠죠? - P183
어느 나라든지 자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작품은 많습니다. 다만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과 우월주의로 인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그래서 역사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인류의 잘못된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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