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곳으로 가자 - 능력에 요령을 더하면 멋지게 갈 수 있다
정문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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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저자의 산문집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이 에세이는 성장을 위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고 상황과 두려움에 성장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령'에 초점을 두었다.



예전 같으면 '습관적으로 불행을 선택했다'는 작가의 지난 경험이 의아했겠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이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부족한 용기, 감정의 늪으로 빠지게 만드는 자기연민 때문에 우린 익숙하게 또 습관적으로 불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성장하려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면 우린 변해야 한다. 저자는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 보자고 부추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돈, 시간, 멘토가 없다면 책을 통해서라도) 많은 경험을 해보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나에게 더욱 맞는 선택을 해보라고 한다.

총 3부로 나뉘어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저자의 용기와 매뉴얼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미리 알았더라면 더 나은 선택과 더 나은 관계를 다져나갈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삶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요령과 팁들이 쏠쏠했다. (특히 너무도 중요한 '(자신에게) 투자', '(원하는 분야를) 배움'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 


사회초년생들에게 더욱 필요한 책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선물해주고픈 후배가 떠올랐다. 그녀가 더 좋은 곳으로 씩씩하게 걸어가길 바라는 바람을 담아주고 싶다. :)


한 발짝 더 깊이 음미해보지 않으면 섬세한 차이를 영원히 알 수 없고, 차이에 무감해지기 시작하면 인생이 단조로워진다. 우선순위를 정해 최소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있어서만은 형편이 되는 한 적극 체험해보면 좋겠다. - P37

글쓰기는 익숙한 것에 질문하는 일이고 궁금해하는 일이고 일상에서 낯선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다. 질문하지 않는데 글을 쓸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는 질문에만 몰입하지 않도록 애쓰는데, 적절한 거리 감각을 유지하려면 머리쓰는 시간과 몸 쓰는 시간의 비율에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P143

남의 눈에 띄지 않았던 시간들을 잘 벼려가다보면 어느 순간 대단한 개성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너무 평범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대단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꼭 그런 사람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고. 세상에는 전문가용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입문자용과 중급자용 프로그램도 필요하니까.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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