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외로운 투쟁 (문고본) 마음산 문고
이해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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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사랑은 외로운 투쟁>은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산문집이라고 한다. 2006년에 나왔으며 2004년에 나온 <기쁨이 열리는 창>과 함께 마음산문고 시리즈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이 시산문집은 10여 년 동안 보냈던 편지를 월별로 나누었으며 매달 묵상 할 수있는 주제와 글귀를 소개했다. (이전보다 글씨도 커졌으며 사진도 수록되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맑은 글들이라 일상에 잔잔히 스며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픔과 슬픔, 불안과 절망, 분노와 미움에 대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쳐있는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글이기에 종교를 떠나 그 어느 누가 읽어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 장마다 독자들이 평소 저자에게 보내는 질문과 그 응답도 수록되어 있었는데, 정말 다양했다. - 어떻게 시를 쓰시는지, 학창 시절의 추억과 장래 희망은 무엇이었는지,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지, 가장 아끼는 시는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지 등 - 우리가 살아가며 흔히 또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진정한 행복에는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낸 외로움이 속 깊은 묻어 있다"라고 전한 저자의 말이 참 좋았다. 책 제목처럼 "사랑은 외로운 투쟁"이 맞는 것이다. :) 그렇기에 저자의 또 다른 말처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삶이 빛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내 마음에도 밝은 햇살을 들여놓고 새봄을 살아야겠다고, 희망의 봄을 이웃들에게도 전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성서를 펴듭니다. - P62

아침에 눈을 뜨면 날마다 새롭게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에게 ‘안녕?‘ 하고 인사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꿈나라에들 적에는 다시 ‘안녕!‘ 하며 작별 인사를 하는 연습을 잘해두면 어는 날 지상을 떠날 적에도 좀 더 미련없이 선선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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