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 - 일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말투와 목소리
이규희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릎을 탁 - 치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거라니. 너무나 맞는 말이었다. 누구든 (새로운) 일을 하다 보면 못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한 만큼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지만 그 지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상황에 직면한다.



저자는 말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그림자 노동'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끝났다고. 조직 자체가 탄력적으로 변하면서 부서가 아닌 프로젝트별로 움직이기에 팀의 성과는 곧 자신의 성과가 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어필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엔 논리, 공감력, 상황 파악, 일머리, 센스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걸 알려주는 곳과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노하우를 담은 게 바로 이 책이었다. 저자는 항공사 교육훈련팀에서 기내방송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으로 오래 일해왔다고 한다. 승무원의 목소리와 말투가 한 사람의 이미지와 사회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인정받는 보고의 디테일, 올바른 키톤 찾는 법, 매력적인 보이스 연출과 분위기 등 '셀프 브랜딩'하는 법까지 (특히 비대면 시대가 되어버린 요즘에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는 꼭 필요했다. 오죽하면 설득의 순간 가장 빛나는 무기는 바로 말투와 목소리일까.


꼭 나의 커리어 성장뿐만이 아니라도 나의 단단한 내면과 멘탈을 위해서라도 우린 "말이 주는 힘"을 믿어야 한다. 저자가 추천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자기 확언'을 낭독하는 것인데, 시도해 본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저자가 당부한 것처럼 말하는 만큼 이뤄지길 오늘도 바라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원이 스스로 중간보고를 하는 경우 자신이 하는 일을 적절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사도 중간에 업무에 대한 생각이나 방향이 수정될 수 있으므로 중간보고를 하면서 의견을 조율해나갈 수 있다.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알리고 피드백을 받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꼭 필요한 말 습관이다. - P33

부탁받은 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본인의 업무가 밀리거나, 상대의 눈치를 보며 거절을 미루다가 뒤늦게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설명하면 오히려 싫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 P101

누구든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어 한다. .. 채용 담당자 앞에서 말하는 게 아닌 이상, 자기소개는 간결하게 끝내는 게 좋다. 적절한 센스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다.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 미리 준비해두는 건 어떨까. - P1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