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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김종대 지음 / 가디언 / 2022년 4월
평점 :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 다가오는 만큼, 뜻깊은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바로 저자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힘을 다해 싸웠습니다>이다. 저자는 군복무 시절부터 40여 년에 걸쳐 이순신 공부를 했으며 그 끝엔 일정한 체계와 뿌리가 있음을 발견했다.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움이 끝나면 결과에 초연한 이순신의 성공 요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순신은 천재가 아니었다고 한다. 세 번의 파면과 두 번의 백의종군의 기록 상 관료사회에 대한 적응이 어려웠다고 한다. 23전 23승의 승리를 거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유비무환 또는 거북선 창제로 인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저자의 의견은 달랐다.
'리더십', 바로 이순신의 리더십에 주목한다. 저자는 네 가지 내면가치로 체계를 정리하였는데 - 지극한 나라 사랑, 맡은 일에 대한 지극한 정성, 바른길로 나아가는 정의 그리고 스스로 이뤄내는 자력 - 이었다. 또한 저자는 이런 이순신의 내면가치를 되살려 가장 먼저 본받아야 할 사람들이 공직자라고 말한다. 지배자나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공직자.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지도 않았으며, 높은 벼슬에 있었음에도 백성을 위해 싸우고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 이순신. 저자의 말처럼 이순신은 모든 공직자들이 따라야 할 내면가치를 갖고 있었다.
"아무리 훌륭한 위인이라도 결여된 결핍된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마련인데, 이순신은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었다." (저자의 말)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성웅 이순신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진정한 리더십을 알려준 책 <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4월이 가기 전 꼭 읽어보시길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순신은 두만강가에서 온갖 정신적 시련을 맛보았지만 그 또한 의연하게 이겨냈다. - P73
이순신은 진을 옮긴 다음 날인 계사년 7월 15일, 첫날밤을 뜬눈으로 새우면서 일기에 시 한 수를 덧붙인다.
가을 기운이 바다에 드니 나그네 회포가 어지럽다. 홀로 배 뜸 밑에 앉았으니 마음이 몹시도 번거롭네. 달빛이 뱃전에 비치니 정신은 맑아져서 서늘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새에 어느덧 닭이 운다. - P205
나와 가족, 나와 부하, 나와 나라를 하나로 보는 각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되면 가족사랑도 그 하나의 마음에서 나오고 부하사랑, 나라사랑도 순수한 그 한마음에서 나온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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