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사피엔스 - 또 하나의 현실, 두 개의 삶, 디지털 대항해시대의 인류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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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엔 가속화되는 다섯 가지 트렌드가 있다고 한다. - 탈세계화와 신냉전, 기후 위기와 정체성 위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찾는다는 탈현실화 - 까지. 그중 단연코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탈현실화 속 '메타버스'일 것이다.



새로운 현실이라 불리는 메타버스는 이제 아바타를 통한 게임이 아닌, 여러 개의 몸을 지닐 수 있는 미래 인터넷, 체화된 인터넷, 디지털 현실 플랫폼이 되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즉 새로운 현실은 21세기 대항해시대의 서막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우리는 메타버스로 간다." 마크 저커버그의 말이다. 이 말을 처음 접했을 때, 이제 정말 메타버스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직 아날로그적인 현실에 익숙한 우리들은 어떻게 디지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까? Z세대는 이미 자신의 고향은 디지털 현실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놀이, 사회활동, 소비 등 모두 디지털 현실에서 더 많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사피엔스>는 이러한 디지털 현실이 인류 역사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은 다른 메타버스 책들보다 더 구체적으로 인간의 뇌가 디지털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체험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상세히 알려주었다. 또한 저자는 다중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연구 사례를 보면 이 또한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아날로그적 인류 역사의 마지막이자 새롭게 시작될 인류 역사를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린 어떤 탈현실화 미래를 맞이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될지 궁금했던 내용들을 속 시원히 알 수 있어 정말 좋았던 책 <메타버스 사피엔스>. 뇌과학적으로 접근한 메타버스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대체 현실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할까? 탈현실화된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 P21

현실을 해석하는 우리 뇌만의 강력한 알고리즘, 바로 편가르기 때문입니다. 자기 편과 남의 편으로 가르는 편 가르기는 뇌과학적으로 인간이 지닌 일종의 착시인데, 이는 우리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가장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 P67

그렇다면 아날로그적인 몸에 갇힌 우리가 도대체 어떻게 디지털 현실을 체험할 수 있을까요?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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