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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라이크 URBANLIKE 42호 : 책 만드는 곳, 출판사 ㅣ 어반라이크
어반라이크 편집부 지음 / 어반북스 / 2021년 6월
평점 :
먹고사는 수많은 '업' 중에 책 만드는 일을 하는 곳은 바로 '출판사'이다. 이 시대의 출판사를 제대로 보여준 <어반라이크 URBANLIKE 42호 : 책 만드는 곳, 출판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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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이야기의 시작이 이 잡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마음산책부터 열화당, 문학과지성사, 범우사, 민음사, 을유문화사, 워크룸 프레스 등등 좋아하는 출판사와 처음 접하는 출판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원고만 읽는 것이 아닌, 출간 기획, 책의 컨셉, 인쇄 상태, 예산까지 쉼 없이 진행되는 이 모든 과정을 받아들이고 해나가는 모습이 참 대단했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우린 인생책을 만나고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전자책과 플랫폼의 기술적인 변화에도 빠르게 맞춰가고 있는 출판사들. 더한 디지털 시대가 오더라도 종이책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책이기에.
(이 잡지를 보고 출판사들만의 매력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소장할 책들이 눈에 띄어 정말 좋았다)
주제나 소재 면에서는 남들이 이미 많이 하고 있는 것보다는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주제별로 분류된 서가가 적당히 비어 있는 것을 보면 더 신뢰가 가고 마음이 끌립니다. 꽉 들어찬 서가는 왠지 답답하고 재미가 없어요. 열화당은 이렇게 빈 서가들을 채우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 P75
작가에게 있어, 나의 작업물이 제대로 인정받고 근사하게 편집되어 완성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일은 굉장한 기쁨이라 할 수 있죠. - P95
출판사들이 각각의 성격을 보여주다 보면 독자는 또 생겨나기 마련이겠죠. 어떤 출판사의 이런 결의 작업물이 나는 좋다, 이런 식의 취향이 생겨나고 그런 다양한 취향을 가진 출판사들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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