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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평점 :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해내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예전부터 그래왔었으니까.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가 좋았던 적이 열 번 중 몇 번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도 있지만, 실패한 적이 더 많았을 것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이뤄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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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 누구나 다 아는 '1만 시간의 법칙'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 바로 '목적의식이 있는 연습'이다. 목적의식 없이 무의미하게 1만 시간을 채운 노력은 진정한 노력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 나름대로 완벽하지 않으면 종일 신경 쓰이고 죄책감마저 드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노력은 하되 편한 마음으로, 이 노력을 왜 하는지의 목적의식을 갖고 (우리가 말로는 이미 알고 있는) 과정을 즐기며 노력해보려고 한다. 어딘가 모르게 모순이 될법한 내용이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통찰력 있는 신선한 자기계발서였다.
삶은 준비할 수 없다. 몸풀기 따위는 건너뛰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안전망 하나 없이도 자신만만하게 뛰어들 수 있다면 자전거나 경마를 배우는 것처럼 인생을 배울 수 있다. 삶 자체가 품고 있는 추진력을 받아들임으로써 삶을 배우는 것이다. - P57
수많은 상황에서 어떤 대상을 떠올릴 때 우리는 두려움을 먼저 느낀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에 놓이면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행동함으로써 두려움에서 해방된다. - P128
하루아침에 깃털 같은 영혼을 가질 수는 없다. 만족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지만, 행복을 느끼는 법은 반드시 배워야만 한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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