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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 - 먹는 것에 진심인 두 여성 CEO의 소울푸드 에세이
김지양.이은빈 지음 / 북센스 / 2021년 10월
평점 :
매일 먹어야 사는 우리들이 먹는 행복을 느낀 적이 얼마나 있을까? 대다수 대한민국 여성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죄책감 또는 칼로리 계산이 들어간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니. 먹는 것에 진심인 두 여성 김지양 대표와 이은빈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먹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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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니면 어른이 되어서라도 우린 '소울푸드'와 마주하게 된다. 아무 계산 없이 아무 죄책감 없이 아주 많은 양이라도 기꺼이 먹을 수 있는 소울푸드. 그 음식은 우리를 위로해왔으며 진정한 행복을 선사한다. 그럼에도 이 사회, 무조건적인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우린 이마저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저자들의 말처럼 이 사회는 외모를 지적하고 평가하는 이상한 잣대를 갖고 있다. 그 잣대 하나에 생활이 바뀌고 직장도 바뀌는 시대가 바로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음식엔 '이노센트 플레저 (innocent pleasure)'가 존재한다. 바로 순결한 쾌락이라는 뜻이다. 남 눈치 또 나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음미하면서 식사'하고 '먹으면서 행복'하며 이노센트 플레저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 먹방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지 말고 우리가 진정으로 만족하며 행복을 느껴보자. <죄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는 총 14개의 주제로 소울푸드 식사 메뉴 이야기와 더불어 2개의 소울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만약 자신만의 진정한 소울푸드가 없다면 이 이야기들을 속에서 선정해 직접 만들어보거나 먹어보며 소울푸드를 정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저자들의 말처럼 우리의 모든 날은 음식과 함께였다. 그러니 더 이상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당당히 먹고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자.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이 식사를 하는 이유가 칼로리를 얻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저 맛이 주는 즐거움 때문일 때도 있다. - P36
이 책을 읽을 당신에게는 부디 마감의 압박이랄지, 생계의 위협이 아닌 빛나고 따뜻하고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킥이 있어 어둡고 컴컴한 구덩이에서 그 킥을 따라 올라올 수 있기를 바란다. - P90
우리 인생도 그렇게 조금씩 새로운 도전을 하고, 조금씩 지평을넓혀 가며 점점 더 커다란 세계를 구축하고, 각각의 도전 속에서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맛을 찾아내는 여정이 아닐까.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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