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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혼란한 마음 -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변지영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10월
평점 :
공감의 글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 있다. 읽어갈수록 주옥같은 문장과 글쓰는 심리학자의 위안이 담긴 글이 더해져 책 한 권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100개의 명작에서 뽑았다는 그 문장과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북테라피'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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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기에 마음에 담기에 더 온전히 기억하고 치유할 수 있는 북테라피. <때론 혼란한 마음>을 읽으며 무심코 필사를 하기도 했고, 읽었던 부분을 여러 번 더 읽어보기도 했다. 나름의 북테라피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냥 명작 속 문장만 읽었더라면 전달하고픈 뜻을 알긴 했겠지만, 온전히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장에 꼭 맞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 문장에 명확한 해설이 뒷받침하듯 마음에 더 와닿았다.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꼭 필요한 몸의 치유, 즉 명상의 효능과 심리학자인 저자가 사람들과의 심리상담 경험을 통해 발견한 작은 인사이트 등을 담은 책 <때론 혼란한 마음>. 북테라피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에 다 읽는 것도 좋지만,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페이지를 펼치는 대로 한 문장, 한 글을 찬찬히 읽으며 몸과 마음 모두 치유하길 바란다. 어느 문장과 이야기든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면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약 당신이 어느 봄날 사랑 고백을 받는다면 겨울에 대해서는 절대로 누설하지 않도록 하자 예견된 쓸쓸함을 들키지 않도록 하자 - P39
우리가 누군가에게 친절히 대할 때 상대방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다. 타인은, 내가 보낸 시간의 일부이고 내 얼굴에 남게 되니까. - P137
적응이라는 능력은 우리를 뜻밖의 지점으로 데리고 가기도 한다. 가슴을 뛰게 하던 멋진 사람에게 무덤덤해지거나, 평생 좋아할 것 같은 일이나 취미에 시들해지기도 하고 결코 잊지 않을 것 같은 감동적인 순간들도 의식 뒤편으로 물러나게 한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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