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기쁨 -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권예슬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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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줄 알고 지내왔지만, 사실은 방치해 두고 있었던 내 소중한 취향들. 드로잉텔러 '꿘녜'이자 <취향의 기쁨>의 권예슬 작가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정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나 또한 깨닫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딱 이렇다 할 취향을 말하는 게 어려웠었다. '영화는 프랑스 영화, 책은 고전 문학, 음악은 무조건 샘 스미스 등' 사실 따지고 보면 평범한 것이고 단지 주변 사람들의 취향과 다른 것뿐이었는데, 그 다름을 당당히 얘기하는 것이 그때는 왜 어려웠는지.. <취향의 기쁨>을 읽으며 나의 취향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무엇을 꼭 좋아하는 것만이 아닌 나의 행동과 습관도 하나의 취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걸 인정하게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취향은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발견' 되는 것이며 길을 찾다 헤매거나 결국 찾지 못하더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만의 취향을 찾기를 멈추지 말하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취향은 바뀌기도 하며 새롭게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드로잉텔러답게 저자의 그림은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 <취향의 기쁨>을 읽으며 많은 사람이 자신의 취향에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의 취향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교로 얼룩진 삶을 청산하고 오롯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귀를 기울인 채 지내보기로 한 것이다. - P25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버린 나를 다시 찾아오는 것. 마음껏 사랑을 베풀며 쉽게 상처받지 않았던 원래의 단단했던 내 모습으로 말이다. - P113

새것의 화려함이 사라져도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물건이 있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그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오래 볼수록 반짝임이 더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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