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인간에 대하여 -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신을 믿은 인간의 흔적과 삶의 태도를 알려준 책 '라틴어 수업' 그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믿는 인간에 대하여>이다. 저자가 학자로서 예루살렘에서 보낸 한 달의 경험과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이 세계를 살아가는 공동체와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돌아보기 위한 책이라고 한다.




모든 종교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온전한 믿음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다. 믿음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까?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크고 작은 기적 하나는 경험해봤으리라. 그렇기에 어떠한 신을 믿든지 그 신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살아가는 삶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줄어들고 있는 종교인과 사라져만 가는 믿음의 시대. 그 속에서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약 80페이지로 제작된 가제본 도서라도) 알 수가 있었다.



내용이 너무 깊게 종교적으로 치우치지 않아 좋았다. '각자 자기만의 신도 믿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으며, 이끌어줄 사람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이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통해 진실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가제본이라 더 많은 이야기를 알 순 없었지만, 완전한 책을 읽는다면 '신이 있다면 신의 뜻은 어디에 있는지, '종교의 자유'가 사회 안전보다 우선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예수를 배신한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몰랐던 지식과 깨달음 등 신을 믿은 인간의 역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종교와 신앙인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생각의 어른은 나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그가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그가 곧 생각의 어른입니다. - P23

‘보다‘는 생각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능동적이며 열려있는 동사입니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면,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다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P39

우리는 자기 삶 가운데에 본인이 입은 옷이 무엇인지, 그 옷의 무게를 잘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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