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 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 아우름 50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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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마이너라 여기고 풀이 죽어 있는 젊은이들에게, 그래도 메이저를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풀꽃 시인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그것도 정말 따스하게.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 번째 주제 '풀꽃 시인이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지혜'라고 한다. 그리하여 대중과 만나게 된 나태주 시인의 책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나태주 시인의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는 어떤 것일까.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강연해온 내용 중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만 엮은 책이라 그런지 평소 출판된 시집과는 다른 개념의 에세이집이었다. 매번 시집으로만 접하다 에세이로 만나니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시인이자 교사이기에 젊은이들에게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는 인생 멘토에게서 듣는 것이나 다름없다.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 그리고 지혜는 그 누구보다도 진심이 담겨있기에 젊은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 분명했다.


파트마다 나태주 시인이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가 달랐다. 자신의 인생을 소개하고 마이너 인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바람직한 마음가짐과 성공,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시점,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법 그리고 17편의 시와 이야기까지. 그의 애정 어린 조언과 위로가 마음을 울렸다.


살아가며 이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또 힘든 과정을 계속 버티고 또 견뎌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아직 마이너에 머물고 있지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희망차게 갖고 있었는지 또한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태주 시인의 따스한 부탁에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의지가 피어났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부탁. 마이너가 지나면 메이저가 찾아올 테니.


나태주 시인의 시 중 가장 와닿은 시는 '선물'이었다. 그 시의 구절 하나하나가 꺼져가던 나만의 희망 불씨를 되살렸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도 그러한 시가 되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없으되 시에게는 끝없는 끌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시에 대한 호감이 있었습니다. - P27

어떤 분야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 명예를 얻은 사람을 보면 그에게 눈물겨운 마이너의 시절이 있었음을 봅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내는 시간들이 바로 그 마이너의 시기이고 시련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P108

나는 가끔 사람의 얼굴에만 눈이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도 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눈과 마음이 합쳐진 그 어떤 새로운 눈입니다. 그냥 눈이 아니라 마음을 가진 눈입니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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