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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페이스 베타
실케 헤르만.닐스 플래깅 지음, 한창훈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6월
평점 :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이상, 어려운 책이 틀림없다. 전문 지식이 없으니 조금 삐걱거리며 읽게 되지만,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 <오픈스페이스 베타>. 'Openspace Beta 오픈스페이트 베타'는 이 자체가 초대이며, 개인의 책임 그리고 자기조직화에 기반한다.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속성 때문에 '좋은 게임'이라고도 불리며 조직의 변화를 위해 자신들에게 알맞은 사람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저자는 경영학의 기초인 맥그레거의 'XY이론'을 기본으로 2개의 조직을 말해준다. 중앙집권적인 '알파 조직'과 분산형인 '베타 조직'으로. X이론의 특징은 두려움과 보상으로 인해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며, 이를 믿는 알파 조직은 계획과 조종 등 강요적 분위기를 뜻한다. 반대로 Y이론의 특징은 사람의 내적 동기와 성취욕으로 인해 움직이는 것이며, 참여와 자율의 분위기를 뜻한다.
고객을 위해 일하는 기업일수록 시대가 변하며 무너지기 마련이다. 또한 조직내 에서의 심각한 분열이 좋지 못한 성과를 가져오기에 조직의 구성원과 분위기가 바뀌어야만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오픈스페이스 베타라는 것이다. 베타로 변화를 하기 위해, 90일의 기간을 주는데, 이 책은 아주 친절하게도 사용법을 알려주며, 그림으로도 어떻게 90일을 이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인간은 변화방식에 저항할 뿐이라는 저자의 말을 곱씹어보게 된다. 오랫동안 전통적이게(?) 전해 내려온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기업을 위해서라면 성과를 위해서라면 베타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로 간의 믿음을 되살려 소통하고 시대에 맞춰 변화에 대응하는 것. 조직을 이끄는 기업의 관리자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강요하면 참여도는 떨어집니다. 반면 초대와 참여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면 참여도는 올라갑니다. 참여는 바르고 지속적인 베타 대전환의 핵심입니다. - P27
잘 만든 주제는 참가자들이 변화 이야기를 써나가는데 참여하고 싶어지도록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 P127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힘을 가진 이들은 세 가지 구조에서 변화 이야기에 맞게 의도적으로 행동하고, 누구나 전파할 수 있을 만한 스토리를 남겨야 합니다. 에를 들어 공식 권한 관리자가 무엇인가에 주목하면 조직 구성원들은 그것이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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