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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 가장 예쁜 마음을 가장 예쁘게 담아서 당신에게
강진석 지음 / 히읏 / 2021년 6월
평점 :
'가장 예쁜 마음을 가장 예쁘게 담아서 당신에게' 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말인지. 사랑하는 마음엔 여러 가지 감정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예쁜 마음의 감정만을 담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저자는 그 예쁜 마음의 감정을 전하기도 받아보기도 한 아름다운 사람임이 분명하다. 양쪽 모두 속해보지 않고서야 표현할 수 없는 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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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랑에 관련한 에세이는 거의 읽어보지 않았다. 서점에 들러 훑어보기는 했으나 조금 낯간지러웠다고 할까? 사랑을 몰랐을 때는 이해가 되질 않아서였지만 사랑을 알고 난 후에 읽을 땐 생각보다 너무 부풀려놓은 글에 책을 내려놓기 바빴다. 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담담히 말을 건네주는 스타일의 사랑 에세이였다. '사랑'이란 게 꼭 연인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등 친분이 있는 사이에도 존재한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서의 진심이 담긴 말은 누구에게나 다 필요하고 전하고 싶은 말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생각은 쉽지만 막상 말로 전하기가 가장 어려운 게 사랑표현이다. 전하면 전할수록 상대방과 나의 감정이 깊어지고 사랑은 더 커지지만 표현에도 강약조절이 없다면 어긋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에 위로가 되고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지만 강력한 응원의 힘을 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또 힐링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참 좋아할 것이다. 그 사람을 향한 나의 가장 예쁜 마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자연스러운 변화에 적응해보는 건 어떨까. 변하는 건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는 과정 중 하나이니까. 접힌 종이는 다시 펴서 읽으면 되고, 설렘이 사라진 사랑은 다정함으로 채워 사랑하면 되니까. 그렇게 살아가면 되니까. - P43
그러니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 믿어보는 건 어떨까. - P116
좋은 관계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머무는 삶이라면 꽤 괜찮은 삶이지 않을까.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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