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 방어력, 결단력.
세 단어만 보면 어딘가 싸움을 하러 나가야만 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3개의 힘이다.
용사만 갖추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직장인도 이 힘들을 갖추어야 한다.
전략적으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전투력
매일 내 멘탈을 깨부수는 회사에서 내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어력
인간관계부터 "이 다음"을 정하기 위해 필요한 결단력
이 힘들은 책의 큰 챕터다. 각각 1부, 2부, 3부를 담당한다.
온갖 좋지 않은 회사를 통해 배운 물러설 때와 싸워야 할 때를 일러주는 1부 전투력
어떤 태도로 회사를 다니고, 동료를 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로부터 익힌 내 정신을 다스리는 법을 다룬 2부 방어력
어떻게 해도 완벽할 수는 없는 회사 인간관계와 진로 결정을 하며 저자가 했던 고민과 생각을 담은 3부 결단력
이렇게 보니 알차게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나는 1부 전투력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나는 고작 2개의 회사만 다녀봤지만, 그 속에도 다양한 인간관계가 있었고, 악질 보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공수표를 날리 듯 허황된 미래만 다짐하는 보스 아래서 일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묘한 가스라이팅으로 그곳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들곤 했으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젊은 꼰대도 있었다. 사석에서는 언니라고 부르라며 자꾸 내 영역을 침범하는.
그 당시엔 말 그대로 병아리 신입이라, 어쩔 줄 몰라하며 스트레스만 받았던게 떠올랐다.
지금이라면 그렇게 나를 방치하며 괴로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었다면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멘탈이 무너진 채 일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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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 사회초년생일수록 회사생활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