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집중력 - 5세~12세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우는 감성지능
린다 란티에리.대니얼 골먼 지음, 변인영 옮김 / 해빗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책 속 한문장]
비록 이 책에 아이가 지닌 내적 힘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들과 제안들이 가득하긴 하지만 이러한 활동 자체보다 아이들에겐 '당신의 존재'가 훨씬 더 중요하다.

아이의 내적 삶만큼이나 당신의 내적 삶의 발전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막 4살이 된 조카를 위해 선택한 책.
활발하고 흥미가 많은 아이지만 낮을 많이 가리기에 3월에 개강하는 유치원을 다니며 받을 스트레스가 걱정이 되어 무언가 도움이 될 것들을 찾다가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에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도대체 어느 선까지가 아이의 '흥미'로 볼 것이며, 
어느선까지를 아이의 '정신사나움'으로 볼 것인가였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집중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아이의 태도가 아이에게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창조적 순간'을 차단할 수 있다는 고민이 되었기에 가장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었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해결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사실, 요 몇년간 유럽의 교육방식에 대한 책이며, 인터뷰등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교육방법이 절대적으로 옳다라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겠지만,
그 시대의 지리적, 사회적 요건을 통해 최적화 된 교육방법이 시간과 장소라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되어 긍정적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까지도 희생하며 자식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한국의 어머니상도 이제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자식 교육'은 뗄레야 뗄수 없는 화두인듯 합니다.

각설하고,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언급해보자면 '명상을 통해 차분하고 스스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줄 아는 아이만들기'입니다.
911 테러 이야기를 통해 그 중요성을 언급하며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인 유아기와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동기,
그리고 중학교를 들어가는 청소년기 이렇게 3개의 연령대로 구분하여
엄마와 함께 연령대에 맞는 방법으로 몸을 이완시키며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마음챙김으로 차분하고 침착해지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아이들을 위한 엄마용 매뉴얼인 책임을 강조하였듯이
처음에 집중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이라던지,
작성 예시나 실제로 엄마들이 이런 학습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수록되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입니다.

어른들도 습관이 들기전까지는 꾸준히 하기 힘들어하는 '명상 훈련'인 만큼,
한참 활동이 왕성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이 짧게는 몇 분, 길게는 수 십분을
조용히 침묵하거나 무언가를 느끼기 위해 집중해야 하기까지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 분명한만큼
(그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이 책을 절실히 필요로 하지는 않을것임으로..)
아이들이 적응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주기보다는  엄마에게 일임하였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그걸 부모가 잘 알고 있다면 굳이 이 책을 통하지 않고서도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는 어렵지 않을듯 하니..)

하지만, 얇고 가벼운 무게와 놀이를 통해 중간중간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엄마의 대화들
그리고 연령대별로 동일한 놀이를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법들은
아이들에게 지친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어 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맑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역시
맑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 그리고 아이를 위한 사랑이 가득한 부모가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어 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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