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 "연평균 수익률 25%" 직장인 투자자의 든든한 은퇴 준비기
숙향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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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숙향 -

 

 이웃집에 워런 버핏이 산다?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개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대부분 실패한다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그럼 왜 그런걸까. 투자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서,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만이 성공하나?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아이작 뉴턴조차 투자에는 실패했고, 케인즈도 한 때는 손실을 크게 입었다. 엄청나게 똑똑하다고 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어찌되었든 이웃집 워런 버핏이라는 말은 다소 이질감이 든다. 

 그런데, 투자를 공부하다보면 더 이상한 생각이 든다. 투자로 성공하는 방법,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 남은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보면 비슷한 가치와 철학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성공의 방법이 빤히 눈에 보이는데 왜 대부분은 실패하는 걸까. 결국엔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개인의 기질에 달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가 어떻게 주식 투자를 시작했으며, 40대 초반에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고 회사를 뛰쳐나왔고, 그리고 어떻게 실패하였으며, 어떻게 다시 투자자로서 성공했는지를 마치 블로그 포스팅을 보는 듯한 짧은 글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책의 분량 만큼이나 짧고 간결하다. 


 - 직장을 그만두지 마라. 직장을 그만둬야할만큼 투자에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다. 

 - 직장에서 나오는 월급은 훌륭한 투자의 재원이다. 그러므로, 직장을 그만두지 마라.

 - 투자에 적합한 회사를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산가치와 사업가치를 구하여서, 가격이 싼 회사를 사면 된다.

 - 파는 것 보다 사는 것이 중요하다. 파는 것은 수익률을 결정하지만 사는 것은 수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 어찌되었든 수익을 냈다면 성공한 투자이니 수익률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내가 판 가격에서 누군가 사서 그 사람도 이익을 보면 좋은 일이다.


 정말로 간단하다. 어디에선가 보았던 것 같은데, 한국에는 아직도 벤 그레이엄식 계량투자가 가능한 싼 주식이 너무도 많다고 한다. 필립 피셔와 같은 위대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무, 인사, 성장성, 경영자의 탁월성 등 많은 것을 보고 공부하고 또 투자자로써의 직관도 있어야 한다. 그에 비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소 쉬운, 그래서 시간을 많이 투입할 필요가 없는 방법인 것 같다. 


 성공하는 투자는 대부분 '가치투자'이다. 그런데 가치라는게 무엇인지 정의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아이디어 또한 다양한 것 같다. 저자는 직장인으로써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만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어떤 유명 펀드매니저는 주식은 사는 것이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은퇴해서 돈이 필요할 때까지 팔지 않는 초장기 투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저자 또한 투자의 목적을 은퇴 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은퇴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저자가 권하는 방법으로 구성해 봄 직 하다.


2017. 0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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