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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ㅣ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2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6.04]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Conservative Investors Sleep Well)
- 필립 피셔 -
투자서에 이보다 더 적절한 제목이 있을까? 워런 버핏은 스스로 85퍼센트가 벤저민 그레이엄이라고 말한다. 그럼 나머지 15퍼센트는 누구의 영향을 받았을까? 그레이엄의 가치주 투자이론 정립이후 거의 유일하게 다른 관점의 이론을 정립한, 필립 피셔일 것이다. 존리 대표의 투자철학에는 오히려 필립 피셔가 85 그레이엄이 15정도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계량적 지표가치보다 무조건 싼 기업을 찾을 것이 아니라, 경영진/마케팅/영업/재무, 무엇보다도 인적 경쟁력을 갖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고, 이때 사는 가격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손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최소 몇배 오를 주식이 30~40프로 떨어진다고 해서 파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한다.
그레이엄이 창안한 주가수익비율을 필립피셔는 반대로 해석한다. 주당 수이익에 per를 곱한 것이 주가라는 것이다. 즉, per는 독립변수이며 시장의 기대값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per가 높다고 해서 비싸서 사지말아야 할 주식이 아니며, 위대한 기업으로서 이미 시장의 평가를 높게 받고 있는 것이라면 사야한다는 말이다. 워런 버핏이 그 당시 이미 미국시장을 지배적으로 점유하고 있던 코카콜라를 살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서, 보수적인 투자자는 잠을 잘 잔다. 잘 잔 투자자는 본업이든 투자든 잘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수적인 투자자가 되기로 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