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경영은 시작된다!
찰스 핸디 지음, 강혜정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6.07]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 찰스 핸디 -

오일메이저 쉘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교수, 사상가, 라디오진행자 등 다양한 인생을 경험한 저자의 체험과 생각의 단상들이 들어있는 책. 다소 만연체적으로 느껴지는 문체는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러함에도 대가의 책에는 가져올 것이 있다.
포트폴리오 인생, 저자는 1932년생으로 지구적 팽창기를 경험한 시대의 인물임에도 너무도 요즘 세계에 어울리는 고민을 미리한 것 같다. 저자가 젊은 나이에 쉘에서 퇴직할 무렵에 쉘의 중역들은 보통 은퇴 후 18개월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누구나 은퇴 후 30년 정도의 삶을 다시 살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저자는 은퇴라는 용어 자체가 이제는 맞지 않다고 한다. 정년까지 직장을 다닐 때에도 그러한데, 뉴 노멀이라 불리는 지구적 저성장기에 개인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말 그대로 포트폴리오처럼 구성 되어야 한다. 지금의 일이 아니라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살아가기 위한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사실 저자의 포트폴리오적 인생은 아주 뛰어난 개인의 특별한 케이스로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제는 이런 것들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칠순을 맞아 죽음과, 자신이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본다. 죽음의 상황을 가상으로 생각 해 볾으로써 정말로 내 생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오고 시간이 흘러 저자는 이제 80중반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살아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죽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은 삶을 더 잘 살기위한 방법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시간의 모래 속에 족적을 남기겠노라는 원대한 희망과 야망을 품고 결연하게 길을 나선다. 그리고 결국에는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이 주인공 캉디드처럼, "내가 하는 일은 중요성을 따지면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내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정말 그렇다. 이제 나는 침대에 편안히 누웠다. 흡족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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