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16.07] 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 홍춘욱 -

홍춘욱 박사님의 책으로는 세번째 독서. 이분의 전공인 경기순환과 거시경제를 보는 방법에 대한 서술이 주이고, 장단기 순환 주기를 잘 파악하여 주식 투자에 임하라는 메세지를 준다.
경기 순환에 기반한 투자에 대해서는 찬성 반대의 입장을 동시에 취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근거로써 아이러니하게 저자가 손수 붙여놓으신 '장기투자의 후보로 삼을만한 수출기업 50선' 표를 들 수 있다. 이 책이 나온 것이 2008년경이니 장기투자가 정확히 몇년을 의미하는 지가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짧게는 4년에서 6년만에 이 리스트 상위 5개중 4개 기업이 정말 처참하게 무너졌다는 사실이 그러하다. 장기투자는 특히 바텀업식 접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개미 투자자에게 아주 유용하다. 아무리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려 해도 일반 직장인으로써는 언제 갑작스런 이유로 현금이 필요할지 알 수 없고, 또한 초기에 종잣돈을 불리는 노력 없이 '조금씩 구입 후 보유' 전략만 취하기에는 부를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투자의 의미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이든 장기이든 거시지표이 확인을 통해 매매 타이밍을 가늠하는 것은 아주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얻어갈 수 있는 것은, 경기의 고점과 저점을 판단할 수 있는 판단 근거를 갖출 수 있다는 것과, 지금이 중국에 가장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라는 사실이다.

1. 경기 정점을 파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ㄱ.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경기확산지수를 파악함. (경기확산지수는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 10개 자료를 받아, 전년동월보다 상승한 비율을 값으로 한다. 예를 들어 10개중 6개가 상승했다면 60프로가 됨)
ㄴ. 경기확산지수는 경기선행지수에 3~6개월 선행하므로, 경기확산지수가 하락하고 선행지수까지 따라서 하락하기 시작하였다면 경기가 정점을 지난것으로 판단할 수 있음(단, 두 지표간 간격은 일정치 않음에 유의)


2. 경기 저점을 파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ㄱ.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하락 이후 뚜렷한 경향성이 없음
ㄴ. 동시에, 재고순환지수가 -3 ~ -10프로 사이에서 횡보한다면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음.

3. 중국의 성장 방식이 2015년경 끝나게 될 것임을 정확히 예측하셨다. 올해 1분기도 중국정부는 6프로 이상 성장을 발표하였으나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일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각고의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일본과 한국이 걸어간(저임금 메리트 상실, 경제활동인구 정체) 숙명적 변화에 중국이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하고 있어야 하겠다. 특히, 중국의 물가상승률 지표를 자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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