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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부하
우용표 지음 / 시드페이퍼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홍춘욱 박사님의 저서에 소개되어 읽어본 책. 결론부터 말하면 '읽어보기 괜찮은 사회 초년생의 직장생활 지침서 또는 마인드셋 도구'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 저자인 우용표 씨는 직장생활을 L전자와 L디스플레이에서 도합 7년 정도 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본인의 직장 생활은 최강 부하의 면모를 보여준 시기였는지 궁금하다. 저자가 이야기 하듯 답은 이미 알고 있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도 이제 5년 6개월 정도 되는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공감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직장 생활을 도덕적 당위나 직업 윤리적 시각에서 다루기 보다는 회사와 나, 상사와 나의 상호 계약 및 거래 관계를 기본으로 보는 시각이라, 최근에 하고 있는 생각들과도 일치 하는 것 같다.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일처리, 직장 동료를 고객의 관점에서 보는 기브 앤 테이크 원리, 인맥 관리의 중요성 등 직장 초년생에게 유요한 마인드셋 도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오타가 제법 많이 발견된다는 점... 책을 급하게 쓰셨나? 싶기도 하고... 최강 직장생활을 다루는 서적인데 이런 부분은 글의 신뢰도와 깊이를 떨어져 보이게 한다(사실 원래 그리 깊이 있는 컨텐츠는 아닌듯 함). 또 하나는.. 저자도 L그룹 출신인데, 저 회사는 아주 유능한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오래 다니지 못하고 저자처럼 뛰쳐나와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유독 많이 보이는 것 같다. 특히 같은 업계의 S전자에 비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한 3B(밥, 법, 북) 중 어느 것이 충족되지 못해서일까? L그룹 입장에서는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